빨래집게는 입술을 앙다물고 있음으로 살아있음을 증명한다
빨래는 자유로이 바람을 타고 날고 싶다하고,
빨래집게는 이를 앙다물어 빨래를 여미고,
그 와중에 빨랫줄은 이리저리 흔들리고,
그 사이 빨래는 마르고,
그저 무심하게 별일 없었던 것 같은데 별일 없었던 것은 아닌 게지
팽팽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빨랫줄과
항상 이를 앙다물고 있어야만 하는 단조로운 삶을 사는 빨래집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
오로지 한 가지 일에만 매진하다 명을 다하는 것은 얼마나 될까?
입 다물기를 포기하는 순간, 더 이상 그가 아니므로
허튼소리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빨래가 없는 날에도 그들은 그 곳에서 산다
기도
주여,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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