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한 알의 사과 속에는

  • 관리자
  • 2022-05-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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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사과 속에는

한 알의 사과 속에는
구름이 논다.

한 알의 사과 속에는
대지가 숨쉰다.

한 알의 사과 속에는
강이 흐른다.

한 알의 사과 속에는
태양이 불탄다.

한 알의 사과 속에는
달과 별이 속삭인다.

그리고 사과 한 알 속에는
우리의 땀과 사랑이 영생한다. 
(구상 시인의 ‘사과 한 알 속에는’ 전문)


한  알의 사과에 구름과 강과 태양과 달과 별과 대지와 땀과 사랑이 영생한다는 구상 시인의 고백입니다.
사과 한 알 속에 온 우주가 들어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살림’창업자인 무위당 장일순 선생은 ‘쌀 한 톨’ 안에 들어있는 우주를 발견했지요.
같은 깨달음일 것입니다.

아주 작은 것,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는 것에서 ‘우주’를 발견하는 안목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깊은 묵상을 통해서 주어지는 것입니다.
분홍색 안경을 끼면 온 세상이 분홍색으로 보입니다.
자기의 안목까지만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자기가 보는 세상을 객관적인 진실인 것처럼 주장한다면,
아직 삶을 보는 안목이 뜨이지 않은 것입니다.
 

진리에 대한 각성은 ‘작은 것을 바라보는 시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사과 한 알,
쌀 한 톨,
들에 핀 꽃 한 송이,
나뭇잎 하나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음의 눈을 뜨면 가능한 일입니다.

“마음의 눈을 뜨니 여기가 꽃자리니라(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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