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희 사이에서 거닐겠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어,
그들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였다.
또, 나는 너희가 메고 있던 멍에의 가름대를 부수어서,
너희가 얼굴을 들고 다니게 하였다(레위기 26:12,13).”
야훼 앞에서 걷는다는 것은 현존하시는 그분을 의식하며 걷는 것,
무엇을 행하든 그분께서 가까이 계심에 주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음을 다해 하나님 앞에서 걷는다는 것은 모든 길이 하나님을 향해 있다는 것,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을 가리킨다.
반대로 하나님도 우리 인간과 함께 가겠다고 약속하신다.
(안셀름 그륀)
우리는 순례자로서 길 위에 서 있는 존재입니다.
길(道)은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시오,
우리가 길 위에 서 있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가는 길은 언제나 승리합니다.
어려움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고 지키시는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입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을 믿는 이들은 ‘두려움’없이 살아갑니다.
이유 없는 공포와 두려움은
우리의 삶을 곡해하고, 비뚤어진 생각으로 빠지게 합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하는 혐오와 차별의 근원은 두려움에서 기인합니다.
‘타자에 대한 두려움’이 타자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현존(現存)하시는 하나님,
그렇습니다.
지금 여기에 존재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우리는 모든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인식할 때,
우리의 삶은 방종을 벗어나 진지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자에게 현존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들을 환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길 위에 서 있는 존재, 홀로 서 있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서 있는 이가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 길, 밝고 명랑하게 걸어가십시오!
(2022년 5월 15일 주보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