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2022부활절메시지]나는 어느 길 위에 서 있는가?

  • 관리자
  • 2022-04-17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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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길 위에 서있는가?

 

 

부활의 전제조건은 죽음입니다.
죽음 없는 부활은 있을 수 없습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통틀어 비아 돌로로사(Via-Dolorosa)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길 위에서’입니다.

‘길’은 아주 중요한 상징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종교에서도 진리를 가리켜 길(道)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머물고 계신 곳으로 가는 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을 성경은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가 계시는 내 안, 즉 내면으로 가는 길을 걸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일,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깨닫는 일로부터 이웃을 향한 사랑도 가능해집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이웃사랑은 공허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면에서 사랑이 샘물처럼 차고 넘쳐서 흐를 때,
그 샘물이 실개천을 이루고 내를 이루고 강을 이뤄 마침내 바다가 됩니다.
그렇게 바다와 이어져 있음에도 여전히 샘물을 끊임없이 올림으로 ‘샘물 됨’을 잃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내면으로 들어가는 길보다는 바깥을 향해 걸어가는 길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는 외모지상주의, 양적인 성장, 물질주의를 가져왔고,
교회는 내실보다 외형적이고 양적인 부흥에 집착하다 교회의 본질을 잃었습니다.

교회의 본질, 신앙의 본질을 다시 회복하려면, 하나님 앞에서 걸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일상에서 그분을 의식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모든 길이 하나님을 향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하고,
내가 서 있는 길이 예수님이 걸으라고 하신 그 길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는 일이요, 부활의 길을 걸어가는 삶입니다. 


그러나 이 길은 좁은 길이요, 고난의 길입니다.
그럼에도 진리의 길이기에 ‘밝고 명랑하게’걸어가는 것입니다.
그런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부활신앙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2022년 4월 17일 부활주일 주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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