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편 126:5)
지난 5일은 청명(淸明), 6일은 한식(寒食)이었습니다.
청명은 하늘이 점점 맑아지는 날이요, 한식은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 중 하나입니다.
청명과 한식이 지나면 농촌에서는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고,
아무리 무딘 사람이라도 봄이 왔음을 알게 되는 계절입니다.
산야에 봄나물이 지천으로 올라오는 계절입니다.
전쟁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 농부들이 파종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적인 곡물수출국가로 밀 수출량은 미국보다도 앞선 10위권의 나라입니다.
그런 나라에서 씨 뿌림의 계절에 파종을 하지 못한다면,
세계적으로도 큰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의 평화와 식량문제를 위해서라도 속히 전쟁이 종식되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회복하길
기도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이 뉴스를 보면서 시편 126편 5절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가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세상,
그런 세상이 공정한 세상이요, 정의로운 세상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공정과 정의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사람 따로 있고, 단을 거두는 사람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세상을 바로 잡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혹자는 정치적인 문제라고 하면서 정교분리를 이야기하지만,
인간 삶에서 정치적이지 않고, 경제적이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만 전하셨지만,
정치범들을 처형하는 십자가형을 당하셨고,
예수님의 적대자들은 예수님의 모든 행위를 정치적으로 해석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파종하고, 씨 뿌리는 자들이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세상을 위해 기도하고, 힘쓰는 것이 하나님을 돕는 일입니다.*
(2022년 4월 10일 주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