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오지랖 - 방언이란?

  • 관리자
  • 2022-03-17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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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아름다운 오지랖 - 방언이란?

각 지방마다 방언이 있습니다. ‘방언’이란, 표준어와는 다른 어떤 지역이나 지방에서 쓰이는 특유한 언어입니다.
기독교에서는, 성령을 받은 신자가 하는 말을 방언이라고 합니다. 
방언은 ‘특유한 언어’지만,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종교적으로 사용되는 방언이 해석될 수 없는 것이라면 성령의 언어가 아닐 수도 있는 것(고전 12:10)입니다.
저의 고향은 서울입니다.
그런데 각 지방의 방언 중에서 전라도 방언을 들으면 마치 고향 말이라도 듣는 것 같습니다(光山 김 씨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난주에는 어느 월간지에서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오지랖’이 담겨있는 문장들을 읽었습니다.

“우리는 놈헌티(남한테) 못헐 일은 안 허고 사요.”
“사람은 속에 든 것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벱이니 내 마음을 지켜야제.”
“내 입보다 놈의 입부터 챙겨줌서 항꾼(세상)에 찌대고 사는 것이 사람이여.”
“내야 밭만 아니라 놈의 밭도 잘 돼야 좋제. 놈의 시절이 좋아야 내 시절도 좋아.
나 혼자 존 세상은 없어. 같이 살아야제.”

말이 투박해서 그렇지, 삶의 지혜가 녹아있는 말입니다.
저렇게만 산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될까요?

진리란, 저렇게 아름다운 오지랖을 떠는 이들에게 있고, 그들이 있어 그나마 이 정도의 세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상에서 사용되는 말이고, 투박한 말이지만, 풀거나 철학 혹은 신학적인 언어로 바꾸면 엄청난 진리를 품고 있습니다. 

이것이 방언입니다. 
수수께끼처럼 누구도 알지 못할 언어를 반복하는 것이 방언이 아니라,
해석될 수 있는 것이 방언이요, 다 해석될 수 없어 신비한 것이 방언입니다.*

(2022년 3월 20일 주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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