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지나치게 심각하지 않은 삶

  • 관리자
  • 2022-03-10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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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삶의 지침(10)
지나치게 심각하지 않은 삶


좋은 글과 좋은 삶은 길이가 아니라 질이다.
사람의 영혼을 움직이는 데 단 한 줄의 문장만으로 충분할 때가 있듯이 삶도 그렇다.
서른셋을 살고 간 청년 예수의 짧은 삶이 좋은 예다.
 

좋은 글과 좋은 글의 힘은 첫째로, 생명력이다.
생명력이 있는 글은 불필요한 부사(副詞)가 많이 쓰이지 않은 글이다.
글에서 부사를 남용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부사의 수가 늘어나듯,
인생의 부사에 의지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그 수가 늘어난다.
두 번째로는 톤(tone)이다.
지나치게 강한 어조의 글은 독자들의 자유를 침해한다.
좋은 삶도 확신은 갖되 타인에게 강요하지 말라.
아무리 옳은 주장이라고 하더라도 지나친 확신으로 타인을 몰아붙이는 것은 타인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일이다.
-굿 라이프(최인철) 중에서 일부 요약발췌-
 

이문재 시인은 ‘농담’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썼다.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 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로 외로운 사람이다(하략).


물질과 권력과 이미지를 향한 욕망이 득실거리는 물질주의 시대에,
자신의 말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실패자가 되고 말 것이라는 불안이 충만한 시대에서 품격 있는 삶을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시대일수록 인생의 부사를 줄이고, 삶의 어조를 낮추며 살아가는 삶은 어떨까?
인생에 있어서 우리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행복도 중요함을 기억해야 한다.
나만의 행복에 취해 타인의 아픔을 읽지 못한다면, 품격 있는 삶과는 거리가 먼 삶이 아닐까?*

-굿 라이프(최인철) Part03/ 품격 있는 삶 10가지 연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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