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삶의 지침(7)
“내 그럴 줄 알았지”라는 유혹을 이겨내는 삶

어떤 일의 결과를 알고 나면 모든 것이 자명해 보인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원인들이 너무 분명히 보이기 때문에 ‘내 그럴 줄 알았지’라고 반응하고,
미리 대비하지 못한 사람을 비난하고 추궁한다.
어떤 일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선견지명의 능력이 없어도,
일단 일의 결과를 알고 나서 뒤에서 보면 마치 처음부터 그 일을 예측할 수 있었던 것처럼 착각하는 심리를
‘사후 과잉 확신 편향’이라고 부른다.
이런 착각은 자신의 우월성에 대한 착각을 강화시켜서 우리를 오만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을 폄하랄 가능성이 높다.
품격 있는 삶이란, 후견지명이라는 달콤한 지적 유혹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다.
-굿 라이프(최인철) 중에서 일부 요약발췌-
‘내 그럴 줄 알았지’에는 어떤 놀람이나 감동이 없다.
게다가 결과를 예측하지 못한 이들을 비난하고 우쭐해 한다면,
어떤 일로 인해 배워야할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처음부터 알았다면 왜 당신은 가만히 있었나요, 동조했나요?”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품격 있는 사람은 예상하지 못한 일에 대해서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일을 통해서 배워야 할 것을 배우는 사람이다.
사실 우리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앞에 펼쳐지는 어떤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은 그 사람의 삶의 성숙으로 이끌기도 하고 미숙한 삶에 머물게도 하는 것이다.
삶은 ‘놀람’의 연속이다.
놀람은 경탄을 가져오고, 경탄은 신비로운 삶의 내면을 비추어보는 빛이다.
“내 그럴 줄 알았지”는 없다.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의 품격을 격하시키는 안 좋은 말이다.*
-굿 라이프(최인철) Part03/ 품격 있는 삶 부분을 10회에 거쳐 연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