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는 대로, 그 씨앗에 몸을 주시고,
그 하나하나의 씨앗에 각기 고유한 몸을 주십니다(고린도전서 15:38).
나무도 풀처럼 아주 작은 씨앗으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나무는 풀보다 느릿느릿 천천히 자라난다.
풀은 살 수 없는 겨울을 나무는 견디면서 단단해지고,
세월이 쌓이고 쌓여 한 그루 큰 나무가 된다.
천천히 느릿느릿….
그러나 나무의 우듬지는 어느새 하늘에 닿았다.
보이지 않은 나무의 뿌리는 그 생각의 깊이,
좌우 균형을 맞추고 있는 나뭇가지들은 실천의 넓이,
옹이의 단단함과 깊은 향은 고난을 이겨낸 흔적이다.
나무는 겨울이 오기 전에, 제 몸에 있는 물을 비워낸다.
‘텅 빈 충만’의 실현이다.
나무는 더불어 숲, 잘난 것과 못난 것이 어우러진 더불어 숲,
이 모든 것이, 이 작은 씨앗으로부터 시작되었으니,
우리 일상에 기적 아닌 것이 어디 있을까!
기도
주님, 우리의 일상이 기적임을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