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에는 사랑하는 장신애 권사님을 하나님 품으로 보내드렸습니다.
2년 전, ‘아침고요수목원’에서 권사님들의 사진을 찍어드린 적이 있습니다. 장 권사님에게 사진을 보내드렸니 마음에 들게 잘 나왔노라고 하시며 “영정사진으로 사용할게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냥 하시는 말씀으로 생각했습니다.
지난 30일 아침, 권사님의 임종 소식을 듣고 장례예식 순서지를 만들 때 어떤 그림을 넣을지 고민하다가 그 사진을 떠올렸고, 그 사진이 순서지의 표지가 되었습니다. 환하게 웃고 계신 모습이 참 좋아 보여서 그 사진을 사용했는데, 장례식장에 도착해 보니 유가족도 같은 사진을 영정사진으로 준비해 두셨습니다.
참 신기한 우연이었습니다.
그 사진을 바라보며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함께했던 시간을 추억으로 남긴다고 생각하지만, 그 남은 추억이 언젠가 남겨진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들과 교우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슬픔은 쉽게 사라지지 않겠지만, 함께 웃었던 시간과 함께 걸었던 기억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아 우리를 붙들어 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권사님은 하나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계심을 믿습니다.
교우 여러분,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을 미루지 마십시오.
따뜻한 말 한마디, 함께하는 시간, 사진 한 장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4)
권사님의 평안을 기도하며,유가족과 한남교회 교우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