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처음 사랑”이라는 말이 왠지 미숙하고 감정적인 이야기처럼 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처음 사랑은 열정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입니다.
에베소 교회는 신앙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수고했고, 인내했고, 거짓을 분별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교회를 향해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잘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이 식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사랑이란 주님을 목적 삼아 살던 마음입니다.
옳아서가 아니라 사랑해서 순종하던 태도,
신앙이 짐이 아니라 기쁨이던 그 자리입니다.
그 사랑이 식으면 신앙은 남아 있어도 숨이 가빠집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처음 사랑을 잃었을지라도 하나님의 처음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은 떠난 우리를 꾸짖기보다 다시 부르십니다.
“처음 사랑으로 돌아오라.”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는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을 다시 사랑하라는 명령이 아니라,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처음처럼 사랑하고 계신다는 복음입니다.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의미는 화석화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처럼 마지막까지’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세상이 다 버려도,
손가락질해도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번 한 주간,
우리는 여전히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아니면 여전히 주님을 사랑하고 있는지 조용히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뭔가 이전과 다른 것 같다면 그것이 긍정적인 변화인지 아닌지 돌아보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