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세기의 첫 장면은 완전한 세상이 아니라, 혼돈과 어둠 속에서 시작된 빛의 이야기입니다.
아직 아무것도 완성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그 시작을 보시며 “좋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빛을 향해 나아가는 가능성입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완벽해서 좋은 공동체가 아니라,
서로를 품으며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습니다.
빛과 어둠을 나누셨던 하나님처럼,
교회는 세상 속에서 진리와 사랑, 정의와 자비를 분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 구별은 배타함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빛의 구별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라고 축복했습니다.
은혜는 하나님의 선물이고, 평강은 그 은혜가 만들어내는 조화입니다.
빛이 세상에 질서를 세웠듯, 은혜와 평강은 공동체의 관계를 회복시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교회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부족함을 덮어주는 곳입니다.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잃지 않고, 세상을 향해 따뜻한 빛을 비추는 곳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 공동체를 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보라, 이것이 내가 보기에 참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