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전도서 묵상 38 - 자족과 무지의 지혜(전도서 8:16~17)

  • 관리자
  • 2025-08-15 08:00:00
  • hit204
  • 219.251.41.124

전도서 묵상 38 - 자족과 무지의 지혜(전도서 8:16~17)

“그러므로 나는 즐거워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사람이 해 아래에서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하나님이 주신 날들 동안 수고하는 가운데
이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다.
내가 마음을 다하여 지혜를 알고,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일과 밤낮으로 잠자지 못하는 수고를 보았더니,
하나님의 모든 일을 깨달을 수 없었다.
사람이 아무리 애써 찾아보아도 알 수 없으며,
지혜로운 이가 알 수 있다고 말해도 깨달을 수 없다.”
(전도서 8:15–17)

 


전도자는 결론처럼 말한다.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라.”
이는 쾌락주의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몫에 대한 자족이다.
의식주만으로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 그가 참으로 부유한 사람이다.
니체는 말했다.
“인간은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
그 단순함 속에서 기쁨을 발견하라.”

많은 것을 소유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삶—
그것이 전도자가 말하는 즐거움이다.

그러나 전도자는 곧 시선을 바꾼다.
세상 모든 일을 이해하려 애썼지만,
밤낮으로 깨어 살펴보아도 하나님의 모든 일을 다 알 수 없었다.
이 고백은 ‘무지의 지(無知之知)’다.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
노자의 도덕경 1장도 말한다.
“도(道)를 도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영원한 도가 아니다.
이름 붙일 수 있는 것은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분이다.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이라 해도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
그렇기에 참된 지혜는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모시는 데서 시작된다.
자족은 삶을 가볍게 하고, 무지의 지혜는 마음을 겸손하게 한다.
이 두 가지가 함께할 때 우리는 해 아래에서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기도

하나님,
많이 알아야 안심하려는 교만을 버리고,
알 수 없는 것을 인정하는 겸손을 배우게 하소서.
의식주만으로도 감사하며,
오늘의 몫에 만족하는 마음을 주소서.
모든 것을 알지 못해도 하나님이 다스리심을 믿으며 살게 하소서.
제 삶이 단순함 속의 기쁨과
겸손 속의 평안으로 채워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게시글 공유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