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는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입니다.
삶으로 드리는 예배를 강조하는 사람일수록, 공동체의 형식적 예배에도 정성을 다하는 법입니다.
삶과 형식은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고 완성하기 때문입니다.
형식 없는 내용은 흩어지고, 내용 없는 형식은 공허합니다.
오늘 교회의 예배 현실을 보면 극단이 있습니다.
보수적인 교회들은 주일성수를 강조하지만,
삶으로 드리는 예배가 부재한 채 일주일 중 하루만 신앙을 지키는 ‘선데이 크리스천’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진보적인 교회들은 삶 속의 예배와 정의·실천을 강조하다 보니,
예배의 형식과 거룩한 질서가 흐트러지고 본래의 경건함을 잃기도 합니다.
게다가 오늘날 예배는 ‘드림’보다 ‘봄(SHOW)’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배는 관람하는 공연이 아닙니다.
감동적인 무대나 음악에 만족하며 ‘은혜 받았다’는 말로 끝나는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순종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목회자도 교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메시지를 ‘소비’시키는 연출에 힘을 쏟고,
교인들은 스스로를 예배자라기보다 관객처럼 여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예배가 가벼워지면,
우리의 삶도 깊이를 잃고 가벼워집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요한복음 4:24)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예배다운 예배는 쉽지 않지만,
그 예배를 회복하지 않으면 우리의 삶도 회복될 수 없습니다.
예배는 주일 한 시간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삶 전체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사이며,
동시에 주일 예배라는 공동체의 형식을 통해 새 힘을 얻는 거룩한 자리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모든 자랑과 이력을 벗고, 맨발로 서는 시간입니다.
형식 속에서 본질을 붙들고, 본질 속에서 형식을 존중하는 깊은 예배자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 새로워지는 자리이며, 무너진 영혼을 다시 세우는 시간입니다.
예배를 회복할 때,
우리는 다시금 삶의 중심을 되찾고 공동체가 살아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