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다시 피어나는 꽃처럼

  • 관리자
  • 2021-04-04 1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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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함께하는 두 번째 부활절입니다.
그저 무심하게 피어나는 봄꽃들처럼,
죽음의 그림자가 우리 곁을 배회하고 있는 이때에도 ‘부활주일’은 어김없이 다가왔습니다.

올해도 봄이 왔고, 꽃이 피어났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은 힘겨운 삶을 살아가지만, 꽃은 아무렇지도 않게 피어납니다.
피어나는 봄꽃을 보면서 “들에 피는 꽃을 보아라!”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립니다.

그들은 그저 피어납니다.
때가 되어 자기 안에 있는 것을 피워낼 뿐입니다.
다른 꽃들과 견주지도 않고, 샘하거나 주눅 들지도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모습을 피워낼 뿐입니다.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일 년 365일 힘을 다했건만,
봄바람에 그냥 꽃잎을 놓아버립니다.

봄날, 잠시 피었다 지는 꽃을 통해서 저는 부활의 의미를 봅니다.
부활이란, 자신 속에 잠자고 있는 자신을 깨워내는 일입니다.
자신 속에 잠자고 있는 자신이란,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를 피워내지 못하고 무덤 속에 꽁꽁 가둬놓는 것은 아닌지요.
그래서 하나님은 죽고 나만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요.
러니 우리의 삶이 고단하고 힘겨운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을 드러나게 하는 삶, 그것이 부활의 삶입니다.
하나님이 드러나면 우리의 삶도 빛나게 되는 것입니다.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을 깨우십시오. 그리하여 부활의 삶을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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