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말합니다.
“미워서 견딜 수가 없어.”
그러나 미움은 상대를 먼저 무너뜨리기보다, 나를 먼저 병들게 합니다. 미움은 감정의 사슬이 되어, 밤잠을 앗아가고 마음을 복잡하게 하며 삶을 회색으로 물들입니다. 하지만 정작 상대방은 그 사실조차 모를 수 있습니다. 미움은 나를 갉아먹는 독이 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 하는 자니”(요한일서 4:20).
사랑은 미움과 함께 존재할 수 없습니다.
미움의 해악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자기파괴적 감정으로 내면을 황폐하게 만듭니다.
둘째,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건강한 관계를 무너뜨립니다.
셋째,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가로막는 장애가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
이 말은 사실, 원수를 위한 말씀이 아닙니다. ‘원수’를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위한 말씀입니다. 원수를 품고 사는 한, 우리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잊고 삽시다.”
잊는다는 것은 포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나를 지키기 위한 시작입니다.
다시 예전처럼 지낼 수는 없더라도, 그 사람을 내 안에서 내려놓고 나 자신이 자유로워지는 길입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태도이며, 미움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은 놓아주는 연습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조차 “저들을 용서하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 기도는 그들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에 증오가 머물지 않게 하기 위한 몸부림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내 안에 숨어 있는 미움의 그림자를 내려놓읍시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미움을 놓을 때, 하나님은 사랑으로 우리를 채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