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새로운 길

  • 관리자
  • 2025-04-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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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  중에서]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은 단순한 여정을 말하는 듯 보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매일의 삶을 향한 고백처럼 들립니다.
같은 길을 걷는 듯하지만, 우리는 한 번도 같은 날을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매일이 새로운 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때로
과거에 붙잡히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얽매여 정작 '지금'이라는 선물 앞에 무뎌질 때가 많습니다.
주어진 오늘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 하루를 그저 흘려보낼 때가 참 많습니다.

우리는 매일 선택의 갈림길에 섭니다.
어떤 말을 할지, 어떤 표정을 지을지, 어떻게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할지를 결정하며 살아갑니다.
그 선택 하나하나가 바로 '길'이 됩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걸으신 길도 그러했습니다.
그분은 누구도 가지 않던 ‘새로운 길’을 걸으셨습니다.
배척받고, 외면당하고, 마침내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그 걸음 하나하나에 구원의 사랑이 묻어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 길을 따라 걷습니다.
거창한 결단이 아니라, 오늘을 어제와 다르게 살아내겠다는 다짐으로.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따뜻하게, 낯선 이에게도 다정한 마음을 건네며 말입니다.

‘새로운 길’은 특별한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익숙한 하루를 새 마음으로 살아내는 그 자리에 있습니다.
오늘, 주어진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의 길, 새로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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