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손바닥에 찍힌 못 자국을 가지고 있다.
옆구리에 창 자국을 가지고 있다.
비록 예수의 것보다 작고 희미할망정,
누군가를 절실히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고통의 상흔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없으면 사랑이 아니다.
사랑을 선택한 사람은 누구나 마구간에서 태어나서 십자가에서 죽는 것 같은 괴로운 삶을 선택한 사람인 것이다.
만약 당신이 편안한 삶, 살쪄가는 삶, 부유한 삶을 원한다면 누구도 사랑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어령의 말> 중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는 표어를 내건 까닭은 이렇습니다.
이어령 교수의 ‘사랑’이라는 말은 원래 ‘생각’이라는 말을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예수님을 생각한다는 것이요,
사랑하되 깊게 사랑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성경은 오로지 인간만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창조되었다고 전합니다.
이 말씀은 인간만이 생각할 수 있는 존재로 창조되었다는 의미요,
인간만이 하나님과 같은 사랑을 할 수 있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부모가 되어 보면 부모 마음을 알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선물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부모들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제대로 받질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13일 뉴스에 강남 일부 부모들은 24개월도 안 된 아이들 영어학원비로 200만 원 이상을 지출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아이도 죽고 부모도 죽는 일에 열심을 내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유치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의 41%가 영어를 위해 지출하는 학원비는 월 160만원 이라고 합니다.
과연, 사랑이란 무엇일까 깊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상흔 없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