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는 밤은 길게만 느껴진다.
살아온 모든 날보다 더 길게 느껴지는 시간, 모든 것이 다 무너진 것 같은 시간이다.
자신의 성공과 심지어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조차도 다 부질없어 보일 때가있다.
하나님의 총애를 받아 승승장구하며 산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하나님이 그것을 산산조각 부수실 때가 있다.
하나님께서 외면하시는 것 같은 시간을 대면하는 것이다. 그래서 눈물 흘리는 밤은 두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밤은 영원하지 않으며, 반드시 새벽이 온다.
하나님께서 다시 나의 얼굴을 바라보시는 것이다.
절망의 순간, 눈물 흘리는 밤은 그렇게 끝난다.
하나님의 사랑은 매일 밤이 지나고 새벽이 오듯 변함없이 한결같다.
그러므로 지금 눈물 흘리는 밤을 보내고 있다고 할지라도 두려움이나 절망에 굴복하지 말라.
최후의 보루인 하나님을 바라라.
하나님 없이 사는 이들은 하나님의 부재에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그들은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믿고, 자신의 능력과 노력과 수고를 통해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모든 것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계몽주의 이후 인간의 긍정성을 무한 신뢰하는 자유주의신학*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1차 세계 대전과 2차 세계 대전을 거친 후 인류는 인간의 긍정성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자유주의 신학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그러나 여전히 현대판 자유주의 신학이 서성거린다.
하나님 없이, 인간이 주인이 되어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자기의 생각과 판단을 하나님의 뜻이라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신앙은 죽은 신앙이다.*
*자유주의 신학 혹자는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신학을 ‘자유주의신학’이라고 하지만,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온갖 바리새주의와 결별하고, 성경을 문자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본다는 점에서만 자유일 뿐, 전통을 중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