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보면 ‘화(분노)’나는 일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십니까?
우리는 대부분 이런 종류의 말에 익숙합니다.
“참아라,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 화를 내는 사람에게 분노하지 않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이러이러해서 화가 났어.”라고 말하기 보다는 그냥 속으로 삭이는데 익숙한 것입니다.
분노는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인식되어, 분노하는 사람, 화내는 사람에 대해서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합니다.
‘화내면 지는 것’이라는 말이 진리인 세상에서 분노는 ‘내려놓아야 하는 것’으로 강요되고, 고작해야 ‘웃으면서 화내는 법’을 배우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다보니 ‘거룩한 분노’를 상실했고, 방귀뀐 놈이 더 큰소리치는 이상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화를 유발하고는 “너는 왜 화를 내느냐?”고 훈계하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되묻고 싶습니다.
‘왜, 화를 내면 안 되는가?
분노할 줄도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화가 나면 당신이 나를 화나게 했다고 말하고 표현하는 것이 왜 문제인가?
화를 내지 않고 분노하지 않으니 원인제공자가 끊임없이 도발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하여 결국, 화를 유발하는 이들에게는 관대하고,
그로인해 분노하는 이들에게 손가락질하는 이상한 세상이 된 것은 아닌가?
부당한 참음의 강요,
그것이 쌓이고 쌓여 온갖 우울과 자괴감에 빠져 살아가길 강요하는 세상,
그러다보니 자기가 한 말이 얼마나 폭력적인 말인지도 알지 못하는 선생을 자처하는 이들이 넘쳐나고 허접한 논리들만 판을 치는 것이 아닐까?’
습관적으로 화를 내지는 말아야겠지만, 화가 나면 화를 내십시오.
그것은 죄가 아닙니다.
예수님도 화가 나면 물불 안가리고 화를 내셨습니다.
분노해야할 때, 분노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죄에 가깝습니다.
긍정에 대한 지나친 강요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