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은 활짝 피고나면 사나흘 뒤에 낙화하는 꽃입니다.
사나흘을 위해 360일을 마다하지 않는 꽃입니다.
그러므로 저에게는 사나흘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365일 아름답고, 매일매일 아름답게 보입니다.
진정 살아있는 모든 것은 아름답습니다.
살아있는 것이 아름다운 이유는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것은 모두 ‘살아 있음’ 다워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에게 주어진 삶(사명)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목련이 진 후부터 다시 맺히는 꽃눈을 좋아합니다.
이 꽃눈은 여름과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하면 솜털로 무장을 합니다.
목련의 하얀 솜털을 역광으로 바라보면 눈이 부십니다.
그리고 꽃이 피기 전에 꽃눈을 감쌌던 껍질이 하나 둘씩 떨어져 목련나무아래 그득합니다.
꽃눈의 탈피인 셈입니다.
그렇게 겨울을 난 목련만이 제 철에 겨우 사나흘 활짝 피어납니다.
겨우 사나흘,
그러나 목련은 그것을 소홀히 여기지도 않고,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60일 열심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전에 우리를 향한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그 계획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겠지요.
선하신 하나님이 주신 사명, 그것 중에서 하찮은 것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서로 다른 사명을 받았지만, 그래서 다르지만 모두 귀한 것입니다.
그 사명을 따라 살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따라 사는 이들은 그래서 귀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입니까?
먼저 그것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그 사명 따라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주어진 사명이 너무 소중한 것인데, 그냥 잊고 살지는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