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사공이 만드는 물결을 보며 바다를 상상합니다.
바다는 바람과 햇살과 깊이에 따라 물결이 달라집니다.
아주 작은 바람에도, 아주 작은 햇살의 변화에도 그렇게 결은 변화합니다.
사람이라고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저마다 맞이하는 삶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결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그래서 인생은 꿈결이라 잠결이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잔잔한 바다와 같은 인생의 결이 잔잔한 사람 하나 만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그 소망을 접고, 내가 그런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사람도 저마다의 결이 있습니다.
작문(作文,composition)이란, 나만의 무늬(文-결)를 인위적으로 만드는(作)의지와 노력입니다.
이런 무늬(결)를 설계하여 새로운 것, 완성의 전형을 만들어가는 일을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의 삶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남들과 구별되는 자신의 무늬(결)를 바깥으로 꺼내어 보여주는 작업입니다.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니라 나만이 갖고 있는 결을 표현할 때, 그 디자인은 독창적이고 독보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강물이나 바다에서 물결을 바라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멀리서 보면 그것이 그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바라보면 단 한 번도 같은 결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주변의 변화에도 다른 물결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강이나 바다라는 그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변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신비’가 나의 것이 되려면, 내 삶에서 만나는 아주 작은 것을 소홀히 여기기 말아야 합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작은 일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그 사람을 만듭니다.
오늘 진급예배를 드리고 새 학년으로 올라가는 교육부서 친구들,
자기만의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결을 디자인하십시오. 그 일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