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말씀과 꽃 47 / 개구리발톱

  • 관리자
  • 2021-03-08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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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꽃 47 / 개구리발톱

[이사야 40:1]
"너희는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너희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얼마 전에 경칩이 지났습니다.
경칩은 겨우내 잠자던 개구리들이 깨어나는 절기지요.
남도에는 개구리보다 더 먼저 깨어나 꽃을 피우는 ‘개구리발톱’이라는 꽃이 있습니다.
‘개구리발톱’이 자라는 곳은 개구리들이 활동하기 좋은 곳입니다. 열매꼬투리가 마치 개구리갈퀴를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개구리갈퀴처럼 생긴 열매꼬투리가 딱딱하니 발톱이 생각났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꽃을 피우는 시기도 개구리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와도 맞물리니 잘 어울리는 이름입니다.



개구리발톱의 꽃말은 ‘위안’입니다.
나라를 잃고 포로지에서 절망의 삶을 살아가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위로의 메시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너희는 위로 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아무런 희망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곳에 희망의 메시지가 비추듯이, 습지 그늘진 곳에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피어나는 개구리발톱은 희망을 노래하는 듯합니다. 그들이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그곳도 아주 아름다운 곳이며, 살만한 곳이며, 꽃을 피워낼 수 있는 곳이니 그 어디에서나 자신을 피워내라고 용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위로’는 제삼자가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자신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자신이 자신을 쓰다듬고 보듬는 것이지요. 자기가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만이 타인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이들도 사랑할 수 있는 것이지요.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도 같은 맥락입니다.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이들이 이웃을 제대로 사랑할 수 없기에 ‘내 몸과 같이’라는 말이 붙은 것입니다. 물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랑에 머무르면 문제가 되겠지요. 마치 물이 고여 썩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면 마치 샘물이 차면 넘치고 흐르듯. 넘치고 흐르므로 끊임없이 샘물이 솟아오르는 것과도 같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개구리발톱.
꽃은 아주 작아서 보려고 하는 사람에게만 보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만 ‘사랑의 빛’이 보이듯 말입니다.

3월, 토닥거리며 자신을 위로하십시오.
이만하면 잘 살고 있다고 토닥토닥 자신을 위로하십시오. 

영상보기 https://youtu.be/WEPIEU4GQ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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