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꽃 46 / 민들레
[고린도후서 2:15]
우리는, 구원을 얻는 사람들 가운데서나, 멸망을 당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나, 하나님께 바치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민들레 홀씨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민들레 홀씨가 아니라, 민들레 씨앗이 맞는 말입니다.
아무려면, 우리가 그의 이름을 잘못 부른다고 그들이 변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꽃의 이름을 잘못 불러준다고, 그들의 향기가 변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도 정말 사랑한다면,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좋겠지요?

간혹, 어쩌면 종종 우리는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다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의 평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한 것이겠지요.
공자는 노자 제4편 <이인>에서 ‘자기를 알주는 사람이 없음을 근심하지 말고, 남이 알아줄 만하도록 살아가라’고 권면합니다. 명성을 얻지 못한다고 근심하지 말고, 그냥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일 것입니다.
흔하디흔한 민들레,
지천에 피어나는 민들레는 자신의 이름이 어떻게 불리는 지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을 피워내는 데에만 열중합니다. 그래서 ‘아홉 가지 덕을 품은 꽃’이라하여 ‘구덕초’라고도 불립니다. 민들레가 가진 아홉 가지 덕목은 이렇습니다.

1. 일덕은 인내로, 모진 환경을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것이요
2. 이덕은 강인함으로, 뿌리가 잘리는 역경 속에서도 죽지 않고 피어나는 것이요,
3. 삼덕은 피어날 순서를 아는 것으로, 한 뿌리에서 꽃이 순서에 따라 피어나는 것입니다.
4. 사덕은 명암의 천기를 아는 것으로, 피어날 때와 꽃을 닫을 때를 알고,
5. 오덕은 정으로, 꿀이 많고 향이 진해서 멀리에 있는 벌들을 끌어 들이는 것입니다.
6. 육덕은 근면으로, 새벽 먼동이 트면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근면, 성실함입니다.
7. 칠덕은 홀로 섬으로, 씨앗이 제각기 멀리 날아가 자수성가합니다.
8. 팔덕은 그가 지닌 약효로, 하얀 진액은 흰머리를 검게 하고, 학질 등 열을 내리게 합니다.
9. 구덕은 살신성인으로, 잎과 뿌리, 꽃 모든 것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민들레, 이번 봄에는 민들레 줄기로 풀피리를 만들어 불어보십시오.
입에 쓴 맛이 돌겠지만, 그 쓴맛은 우리 몸에 양약이 될 것입니다.
민들레처럼, 자신을 피워내는 데 집중하십시오. 그것이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의 일입니다.
영상보기 https://youtu.be/Nd19Bhjs5m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