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말씀과 꽃 묵상 028 / 명자나무

  • 관리자
  • 2021-01-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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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꽃 묵상 028 / 명자나무

[마태복음 16:24]
그 때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너라.

 

*
봄이 어디쯤 왔을까 궁금하여 마른 나뭇가지들을 살펴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요즘 꽃눈을 단 나무 중에서 명자나무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요즘 명자나무가지에는  꽃눈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그  많은 꽃눈이 다 꽃을 피울까 싶은데, 다닥다닥 붙어서 풍성하게 피어나는 명자나무의 꽃을 보면 낙오자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다닥다닥 붙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추우니까, 서로 의지하려고.

그렇습니다. 
추운데 혼자 이겨내기에는 벅차고, 힘에 겨울 때가 있습니다.
혼자서는 이겨낼 수 없지만, 함께 하면 이겨낼 수 있는 것들, 우리 삶에는 이런 것들이 많습니다. 
함께하려면, 곁을 내어줄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기꺼이 곁을 내어주고, 불편함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이내 불편함은 따스함이 되고, 따스함은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현대인들은 외롭습니다.
저마다 각자도생의 삶을 강요당하면서 살아가다보니 누군가의 곁이 되어주는 것도, 기대는 법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기대십시오. 곁을 내어주십시오. 그래야 사람 사는 세상이 됩니다.
 

진리는 불편한 법입니다. 
불편하지 않았더라면, 저마다 진리의 길을 갔겠지요.
그러나 진리의 길은 멍에를 매는 일이요, 십자가를 매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멍에와 십자가가 진리의 길임을 알기에 기쁘게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이지요.
 

명자나무가, 마지막 남은 겨울 십자가의 그림자를 매고 피어납니다.
지금은 고난의 시간이지만, 곧 때가 되면 피어날 것입니다.


여러분도, 고난의 때를 살아가고 있는지요?
벗들에게 기대어 이겨내시고, 벗을 품어주십시오.
함께, 이겨나가셔서 여러분 안에 있는 아름다운 삶을 피우십시오.

영상보기
https://youtu.be/6k0CRgp3E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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