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말씀과 꽃 묵상 024 / 목련

  • 관리자
  • 2021-01-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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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꽃 묵상 024 / 목련
목련

[로마서 5:3~4]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을 자랑합니다. 우리가 알기로, 환난은 인내력을 낳고,
인내력은 단련된 인격을 낳고, 단련된 인격은 희망을 낳는 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하얀 목련이 피어나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시지요?
하얀 목련이 피어나면 완연한 봄, 그러나 많은 분이 하얀 목련을 노래하다가도 하나 둘 꽃이 떨어져 순백의 하얀 빛을 잃고 나면 지저분하다고 불평합니다. 무성하게 목련꽃을 피워냈던 나무가 꽃잎을 떨어뜨릴 때면 꽃을 좋아하는 저도 사실은 낙화한 꽃이 그리 예쁘지 않습니다. 

동백꽃처럼 떨어진 순간에도 우아하면 좋을 텐데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그것은 동백의 삶이고, 목련의 삶은 목련의 삶이 따로 있겠죠. 그리고 사람의 눈에는 보기 싫을지언정 다시 흙으로 돌아가 나무의 자양분이 된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흙빛을 닮은 목련이 아름답습니다.

한겨울입니다.
요즘 목련은 솜털 가득한 꽃망울을 가지마다 풍성하게 달고 봄에 피워낼 꽃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솜털을 감쌌던 외피를 하나 둘 벗어버리다가 봄이 오면 마지막 옷을 벗어버리고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그러니 봄에 피어난다고, 봄날 갑자기 꽃이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긴 겨울 고난의 시간을 보낸 뒤에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인내의 시간 없이 피어나는 꽃은 없습니다.
저 들에 피어나는 꽃도 그럴진대 사람의 삶이란 더더욱 그렇겠지요.
삶은 요행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간혹 피어나지 못한다할지라도 수고하고 땀 흘린 만큼 피워낼 수 있는 것이요, 
그런 삶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떳떳할 수 있는 것이지요.
수고 끝에 열매를 맺으면 열매를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의 열매만이 아니라 타인의 열매에 대해서도 그런 자세로 대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꺼이 자신이 거둔 열매를 기쁜 마음으로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겨울의 끝자락입니다.
봄은 고난의 계절 겨울을 인내하며 보낸 것들에게 선물처럼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내 삶의 봄을 피우고 싶다면, 지금 내 삶의 어려운 일들은 내 삶을 더욱 아름답게 피워내기 위한 것임을 받아들이십시오. 건승을 빕니다.*

영상으로보기
https://youtu.be/FU06Z3KnI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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