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꽃 014 / 눈꽃
[히브리서 11:1~2]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올해는 한파와 함께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눈 때문에 불편하기도 했지만, 코로나블루로 우울했던 마음이 소담스럽게 내리는 눈 덕분에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꽃은 아니지만,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꽃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눈꽃이 그 주인공입니다.
자세히 보아야만 비로소 보이는 꽃, 단한 송이도 같은 꽃이 없는 아주 특별한 꽃입니다.
저는 눈꽃을 보면서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리학자 김상욱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빛은 주파수에 따라 마이크로파, 전파,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엑스선, 감마선 등으로 나눌 수 있지만, 인간은 그 중에서 가시광선만 볼 수 있다. 다양한 소리가 있지만 인간은 아주 느리거나 빠른 소리, 즉 초음파는 들을 수 없다. 들리지 않는 소리가 있고, 보이지 않는 빛이 있다. 눈에 보이거나 귀에 들리는 것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보고 듣는 것을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고 말하지만,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더욱이 신앙에서의 믿음이라는 것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기 때문에 보았다, 들었다고 하는 사이비 교주들도 많고, 보지 못했고, 듣지 못했기에 사이비에 빠지는 사람들도 많은 것입니다.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히브리서에 의하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리고 다른 말씀들을 연결시키면, 보이지 않아도 보기 때문에 자기가 믿는 바를 이루기 위해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지요. 그것이 선한 것일 때 신실한 믿음이요, 그것이 자기의 욕심이나 채우고자 하는 것일 때에는 믿음을 가장한 사이비로 전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 신앙을 지키겠다고, 믿음을 지키겠다고 대면예배를 고집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믿는 하나님, 그들이 고백하는 신앙이 뭔지 모르겠으나, 이웃에 대한 배려가 없는 그들의 행동은 엇나간 행동입니다. 그들은 헛 것,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헛것이 아니라, 마음을 비운 이들에게 보이는 신비로운 것입니다. 눈꽃도 그중 하나겠지요.
잘 보고, 잘 들어야 제대로 말할 수 있습니다. 말은 곧 사람이기 때문에 보고 듣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습니까?
그것이 여러분을 만드는 것이니 지혜롭게 선택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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