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꽃 003 / 쇠별꽃
[느헤미야기 9:6]
주님만이 홀로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주님께서는 하늘과, 하늘 위의 하늘과, 거기에 딸린 별들을 지으셨습니다. 땅과 그 위에 있는 온갖 것, 바다와 그 안에 있는 온갖 것들을 지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모든 것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하늘의 별들이 주님께 경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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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빛나는 별은 참 아름답습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나기 마련이고, 겨울 하늘의 별빛은 더욱 더 찬란하게 빛납니다.
별은 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늘뿐 아니라 땅에도 겨울 추위 속에서도 빛나며 피어나는 별을 심어놓으셨습니다. 그러나 그 별의 이름은 이 땅의 수많은 무명씨들처럼 잡초취급 당하는 쇠별꽃이라는 작은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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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36세의 나이로 나치에 의해 처형된 본 회퍼 목사님이 있습니다. 나치에 대항하다 체포가 된 후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처형되기 직전인 1945년 12월, 본 회퍼 목사님은 사랑하는 부모님과 약혼녀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 편지에 쓰인 시는 ‘주님의 선하신 권능에 감싸여’라는 시입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할 때, 교회에서 많이 부르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암울하던 시대에 더욱 더 빛났던 한 사람, 그리고 그 곁에서 함께 빛을 내다 사라진 익명의 사람들 모두가 소중한 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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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별꽃은 추운 겨울을 아랑곳하지 않고 양지바른 곳에 피어납니다. 잠시라도 햇살이 비추면, 그 햇살을 양분삼아 아주 작은 꽃을 피워냅니다. 그래서 작아도 더욱 빛나는 꽃이지요. 쇠별꽃을 보며 불렀던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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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꽃 큰개별꽃 가는잎개별꽃
별은 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숲개별꽃 쇠별꽃 왕별꽃
아무리 왕별꽃이라도 별꽃은 작다
별꽃 뚜껑별꽃 실별꽃
작아도 별이듯 작아도 꽃이다
보라별꽃 덩굴별꽃 별꽃아재비
이름만 불러도 시가 되는 꽃
별이 되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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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별꽃은 아는 사람만 압니다. 보통은 잡초취급을 당합니다. 그래도 온 힘을 다해서 피어납니다. 남이 몰라줘도, 잡초취급 당해도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 있는 것을 제대로 피워내는지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누구나 별을 품고 살아갑니다.
내 안에 별빛을 빛나게 하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그 빛을 주신 분께서 여러분의 삶을 도울 수 있도록, 하루하루 늘 새로운 마음으로 힘차게 살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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