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3:12~13
지금은 우리가 거울로 영상을 보듯이 희미하게 보지마는,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여 볼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부분밖에 알지 못하지마는, 그 때에는 하나님께서 나를 아신 것과 같이, 내가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가운데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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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부터 겨울다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추운 계절에도 남도 제주도에는 여전히 피어나는 꽃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나르시즘’과 관련이 있는 수선화입니다.
12월 초부터 피어나기 시작했으니, 지금쯤 양지바른 곳에는 한창 피어나고 있을 것입니다.
새해에 좋은 계획들을 많이 세우셨는지요?
좋은 계획들을 황소걸음으로 천리 길을 걸어가듯 천천히 꾸준히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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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종교에서나 공통적으로 내거는 기치가 있습니다.
황금률이라고 하는데 ‘이웃사랑과 절대자에 대한 사랑’은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는 ‘이웃사랑은 곧 하나님 사랑’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이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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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분들의 새해 계획 속에 ‘믿음, 소망, 사랑’ 가운데 으뜸인 ‘사랑’을 실천하고자하는 계획이 들어있길 바랍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웃을 사랑하려면 누구를 먼저 사랑해야 할까요? 예, 그렇습니다. 바로 자신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위선적인 사랑입니다. 사랑은 하려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절로 넘쳐흘러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서, 자기 안에 사랑에 충만하면 그 사랑이 넘쳐흘러 이웃에게로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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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새해에는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살아가십시오.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는 ‘불행한 이기주의자’겠지만, 자신을 사랑하되 이웃사랑을 겸하는 이기주의는 ‘행복한 이기주의자’일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으뜸은 사랑입니다.’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을 알면 희미하게, 부분적으로만 알던 하나님을 온전히 알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믿음은 신앙고백, 신조와 관련된 것입니다. 소망은 이루고 싶은 일이겠지요. 그러나 믿음이나 소망을 능가하는 것이 있으며, 그 기초가 되는 것은 사랑입니다. 그리고 사랑의 기초는 먼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겠지요.
어떤 이들은 믿음을 수호하겠다고, 자기의 꿈을 이루겠다고 사랑을 포기합니다. 그리하여 ‘불행한 이기주의자’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여러분, 여러분은 올 한해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살아가십시오.
꽃은 누구를 위해서 피지 않습니다. 그냥 자신을 피워낼 뿐입니다.
오늘부터 자신을 깊게 사랑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