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익숙한 것을 좋아합니다.
‘익숙하다’라는 동사는, ‘손에 익어서 매우 능란하다, 자주 보거나 들어서 눈에 환하다. 서로 잘 알고 사귀에서 사이가 가깝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익숙해지면 빠지게 되는 함정이 있습니다. 그것은 ‘당연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당연하게 여길 뿐만 아니라 ‘너의 일’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면 우리는 완벽하게 ‘익숙해진다는 것의 함정’에 빠진 것입니다.
예를 들면 ‘부모님의 사랑’ 같은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자녀로서는 익숙한 일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잘 자란 자녀는 이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숙하지 못한 자녀는 성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요구하기만 합니다. 부모와 자녀는 사랑을 주고받고 감사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에도 이것을 적용할 수 있겠지요.
이미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시면서 까지 우리를 사랑해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달라고만 한다면 유아기적인 신앙에 머무는 것입니다.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익숙함에 머물게 되면, 감사를 잃어버리게 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면 ‘불평’의 심연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에서 익숙한 것 중에서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익숙한 것들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없으면 안 될 아주 소중한 것들입니다. 익숙해진다는 것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면, 우리는 일상에서 기적을 맛보게 됩니다.
‘바다를 걷고 물 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 아니라 땅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익숙함의 함정에 빠진 이들은 도저히 생각해 낼 수 없는 명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익숙한 것,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무엇이든,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익숙함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지혜로운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