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창조절 50일/서로가 서로에게

  • 관리자
  • 2020-11-13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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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사람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그들은 재산과 소유물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대로 나누어주었다(사도행전 2:44~45).” 

우리는 서로서로에게 소중한 존재다.
언제부터 우리는 어울림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일까?

자기 의, 자기애, 각자도생...... 
오늘 우리의 삶을 상징하는 단어들이다.
그런데 정말, 그런 것들이 우리의 삶이란 말인가?
거기에 희망의 편린 한 조각이라도 있기나 한가?
어울림을 잃어버린 세상,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을 잃어버린 세상,
노는 법을 잃어버린 세상에서 우리는 어떤 희망을 볼 수 있을까?

세상은 어울림의 공동체요, 무지개 공동체다. 
다양한 꽃들이 어울려 피어난 꽃밭이 더 아름답듯이,
꽃밭에 잡초도 피어나 흙을 만지는 노동을 선물로 주듯이,
때론, 저절로 피어난 잡초가 애서 가꾼 꽃보다 더 아름답게 다가오듯,
세상은 선한 사람들 아름다운 사람들만 사는 곳이 아니지만,
충분히 어울려 살만하고, 더불어 살만하고, 
함께 손 맞잡고 흥겹게 뛰어놀 수 있는 무지개 동산이다.

이런 희망이 없다면, 우리는 살아갈 힘을 어디서 얻을 것인가?
자연은 희망 창고다.
자물쇠로 꽁꽁 잠근 창고가 아니라, 
누구든 문을 밀고 들어갈 수 있는 보물 창고다.
그곳에서 발견한 보물들은 소유할 수 있는 보물이 아니라,
나눌 때 더욱 풍성해지는 보물이다.

COVID-19이후의 인류 문명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분명한 것은 “돌아오라!”는 예언자의 목소리가 아직은 유효하다는 것이다.
아직은 돌이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현실이 되게 하자.
너무 늦은 후에, 돌이킬 수 없을 때, ‘그때라도 돌이켜야했어.’ 후회하지 말자.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다.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기도
주님,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임을 느끼며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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