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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5주]서로, 예수님처럼 대하십시오(영상설교포함)

  • 관리자
  • 2023-05-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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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5주/ 어린이주일(202300507)
서로, 예수님처럼 대하십시오
요한복음 14:1~13


어린이주일입니다.
우리 사회가 어린이들이 하나님께서 저마다 주신 달란트를 마음껏 피워내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린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선물을 더욱 값지게 하는 일을 부모에게 맡기셨습니다.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모든 부모의 소망입니다. 한남교회에 속해있는 모든 가정의 자녀들이 당당하게 기죽지 않고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를 빛내며 살아가는 이들이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 근심하지 말라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는 권면으로 시작합니다.

공생애 마지막 유월절에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팔릴 것과 죽음, ‘서로 사랑하라’는 유언의 말씀을 하시며, 수제자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할 것을 예고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와 닿질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시고자 하는 길을 제대로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불안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뭔가 분명히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촌이 불안한 이유는 인류가 가야할 길을 분명하게 제시해주는 지도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허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그 길을 분명하게 제시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해하니, 불안과 근심은 어쩌면 인류의 숙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숙명과 불안으로 빠져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 불안과 근심의 원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원인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제자들이 불안해하고 근심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신들의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고자 하고, 베드로는 발  씻김 받기를 거부하다가 손과 머리도 씻어달라고 합니다. 왜, 예수님께서 자신들의 발을 씻어주시는지도, 그가 가고자 하는 길도 알지 못합니다. 베드로는 자기의 목숨을 내놓겠다고 호언장담하지만, 곧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할 것입니다. 그러니 불안의 원인은 예수님께서 가시고자 하는 ‘그 길’이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길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이유는 각자의 욕심 때문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이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고 부활하실 때까지도 ‘그 길’을 몰랐다는 것은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서로 높은 자리에 앉을 생각을 하며 다투는 일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돌아가신 후에도 골방에 숨어있었으며,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도 그 길을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전개되어 가늠이 안 되는 상황, 이것이 불안과 근심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 무지의 지


제자들이 자기의 욕심과 생각에 빠져있을 때 ‘진리요 생명이요 길이신 예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도마가 질문합니다. “주님,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모르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의심 많은 도마는 지금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으로 다른 제자들보다는 예수님이가시고자하는 그 길을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 즉,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 참 앎’이라는 말을 빌리지 않아도, 신앙의 깊은 경지에 들어가면 ‘신앙’이 뭔지 잘 몰랐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기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것은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지요. 초보 신앙인들은 자신의 믿음을 자랑하지만 깊은 경지에 도달한 신앙인들은 자신이 ‘겨자씨만한 믿음도 없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 나를 통하지 않고는


예수님은 여전히 예수님이 가시고자하는 길을 제대로 알지 못해 불안해하는 도마에게 말씀하십니다. 6절의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아무도 없다.”

여기서 중요한 말씀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예수님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것은 우리가 부정한다 해도 진실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아니라고 해도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야할 것은 ‘나를 통하지 않고는’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삶이 ‘예수를 통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쉽게 말씀드리면, 예수님이라는 렌즈를 통해서 듣고, 보고,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눈뜸의 기적>이라는 말씀을 나눌 때에 자기의 렌즈를 벗어버리는 것이 눈뜸의 기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에 덧붙이면 벗어버리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라는 렌즈를 통해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때, 비로소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께서 가시고자 하는 그 길이 분명하게 보일 것입니다.
 

■ 분명하게 본다는 것


‘그 길을 분명하게 본다는 것’은 푯대를 선명하게 본다는 것입니다. 푯대가 무엇입니까? 목표물입니다.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나침반은 항상 북쪽을 가리킵니다. 풍랑이 일어도,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그는 항상 북쪽을 가리킵니다. 잠시 떨리고 흔들리긴 하지만 지향점은 늘 북쪽이므로 항해자들의 길잡이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삶의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까? 
그것이 분명해야 삶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그것이 분명해야 흔들려도 목표를 향해서 걸어갈 수 있습니다. 분명한 목표가 없으면 불안과 근심에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목표가 분명하다고 해서 삶의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세파’라고 할 때, 세상에 살아가는 이들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파도가 닥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에 살기 때문에 누구나 불안과 근심의 그림자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불안과 근심의 재물이 되지 않는 방법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 삶의 목표를 분명히 하십시오. 그냥저냥 주어지는 대로 살지 마십시오. 가장 좋은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길을 분명하게 보십시오. 그러려면, 세상의 렌즈가 아닌 예수님의 렌즈, 말씀의 렌즈로 바라보십시오. 이것이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 그런데, 이미 보았다


그러자 빌립은 “주님,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십시오. 그리하면 우리가 만족하겠습니다.”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뭐라고 하십니까? “이렇게 오랫동안 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르느냐?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본 것이다. 그런데 왜 너는 아버지를 보여 달라고 하느냐?”

여러분, 빌립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당신을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가지 이유로 이 땅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고 고통당하며 아우성치는 사람들로,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신음하는 피조물로, 혹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던 순간에 연록의 새순으로, 작은 빛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 곁에서 당신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눈이 멀어 보지 못합니다. 

또한, 10절의 말씀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자기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즉, 아버지의 일을 하심으로 제자들에게 아버지를 다 보여주었는데 제자들은 보지 못한 것입니다. 세상이 어둡다고 하지만, 여전히 감동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자신을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먼 곳에서 찾지 마십시오. 무소부재하시는 분이라고 고백하면서 왜 하나님을 먼 곳에서 찾고 있습니까?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이들, 만나야만 하는 이들, 그들을 예수님처럼 대하십시오. 하나님은 자녀의 모습으로 아내 혹은 남편의 모습으로 부모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 가정의 달 5월


가정의 달 5월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예수님처럼 대하십시오. ‘가정’은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 하나님의 나라를 지옥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혹시 지옥처럼 느껴진다면, 그 지옥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명을 받았다고 생각하십시오. 이 일은 쉬운 일이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나는 일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일하시는 방식을 배우십시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자기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일하게 하십시오. 내 생각대로라면 하기싫어도,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실까 생각하면서 하십시오. 가정의 평화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를 예수님처럼 대할 때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런 마음으로 가족구성원을 대하려면 내 안에 ‘그리스도’를 품어 ‘그가 일하게’ 하셔야합니다. 한남교회에 속한 모든 가정들마다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서로 예수님을 섬기듯 하셔서 이 땅의 작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in, through


‘내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는 길과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이 보여주시는 그 길을 분명하게 볼 수 있고, 걸어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길이 잘 안 보이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우리 안에 품고, 예수님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면 희미하지만 우리가 가야할 길이 보입니다.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처음에는 희미하지만, 점점 선명해집니다. 그 길이 선명하게 보이면 이 세상의 두려움과 불안으로 빠져들지 않고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를 죽일 것처럼 불어 닥치는 광풍 속에서도 ‘세상은 본래 그런 거야,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야! 광풍은 곧 지나갈 거야.’ 이런 믿음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이 여러분의 선한 목자이십니다. 오늘 함께 예배하시는 모든 분들이 그분의 손을 잡고 모든 근심과 불안과 두려움의 골짜기를 지나 그가 예비하신 푸른 초장 맑은 물가에서 안식하시는 삶을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이 나와는 상관없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여러분 안에 새겨진 예수님을 발견하십시오. 그 예수님을 발견하고 예수님의 창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새로운 세상이 보일 것입니다. 가정의 달 5월,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거둠 기도]



주님, 가정의 달 5월입니다. 우리의 가정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을 통하여 아름다운 가정으로 서가길 원합니다. 세상풍파에 시달리며 근심과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붙잡아 주셔서 “근심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가족들이 서로서로 예수님을 섬기듯 섬기게 하셔서 우리의 가정에서 하나님 나라를 맛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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