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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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듣고 들을 지어다!(이사야 55:1-5)

  • 관리자
  • 2017-01-08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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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듣고 들을 지어다!
이사야 55:1-5

주현절, 성자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친히 우리에게 현현하신 첫 번째 주일입니다. 이 주일에 새해 소망하시고 계획하신 일들이 풍성하게 이뤄지시길 바랍니다. 새해가 되면 삶 전역에 많은 변화가 시작됩니다.

 

이사야 55장 1-5절 말씀으로 “내게 듣고 들을 지어다!”라는 제목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갈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병든 사람이라고 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자기 몸에서 보내는 작은 신호에도 민감합니다. 몸이 병들면 미세한 신호들을 느끼지 못합니다. 사람의 몸은 70%의 깨끗한 물이 적절하게 유지될 때 건강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물’ 이것이 중요합니다. 깨끗한 물이라야 생명을 살리니 ‘생수’라는 말이 붙여졌습니다.

 

오늘 우리가 나눈 말씀 이사야서 55장 2절에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해 수고하느냐?”고 하십니다. ‘은’과 ‘수고’는 상징적으로 귀한 것입니다. 그러니 이 말씀은 ‘귀한 것을 헛된 것을 위해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양식’인데, 저마다 양식을 구한다고 생각하면서 귀한 것을 바치지만, 헛수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목말라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보면, 정작 갈증을 느껴야 하는 것에는 갈증을 느끼지 못하고, 갈증을 느낄 가치가 없는 것에 갈증을 느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가치 없는 일에 귀한 것을 허비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허비하는 삶이 되지 않으려면, 삶의 어떤 목마름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먼저 우리는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것, 애타게 찾으시는 것을 위해 목말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는 기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7장 37절 말씀에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타는 목마름으로 예수님이 구하시는 것을 구할 때 우리는 예수님이 주시는 샘에서 샘물을 마시게 되고, 그로 인해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이사야서의 말씀 2절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즐거움을 얻으리라”하는 말씀에 이어 3절에서도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고 말씀하시고, 5절 말씀에는 “네가 너를 부를 것이며 달려올 것이라”고 하십니다.

 

1. 자신에게서 흘러넘치게 해야 합니다.

 

이기적인 생각 같지만 우리 자신이 생수의 강이 되지 못하면 그 어느 곳에도 생수를 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 안에서 우리로 하여금 생수가 되지 못하게 하는 것들과 싸워야 합니다. 세상의 근심과 걱정, 이기적인 욕심과 가치관들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사도 바울과 같은 위대한 신앙의 선배도 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면서 싸우고 있습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하는 한탄은 늘 선한 일을 하기 위해서 목숨까지도 바치는 사도 바울도 원하지 아니하는 악을 열매를 맺는 자신을 보면서 싸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들의 죄에 대해서 너무 관대하고, 남의 죄에 대해서는 너무 엄격합니다. 그러다 보니 생수를 간직해야 할 우리의 샘물에 생수가 넘쳐나는 것이 아니라 고갈되어 남에게 나눠줄 생수는커녕 자신이 마실 생수조차 없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에게서 생수가 흘러넘치게 할 수 있습니까?

생수가 어디에서 솟아나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 생수의 근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니 생수의 근원이 되시는, 샘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바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힘써야 합니다. 그렇게 말씀대로 살아가면서도 늘 한탄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존재를 깨달아 가는 만큼 생수는 솟아나게 되는 것입니다. 물은 가득 차면 저절로 낮은 곳으로 흐르게 되어있습니다.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로 가득 채우면 우리가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생수의 강은 흘러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에는 기본이 있습니다.

주일 성수, 십일조 생활, 기도생활, 매일 말씀 읽기 같은 것들이 그런 것인데 이러한 것들은 신앙인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들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이 이런 기본적인 것들은 뒤로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니 그런 분들이 모인 곳에서는 생수가 흘러넘치는 것이 아니라 갈증만 더합니다. 2017년도에는 신앙의 기본을 잘 지킴으로 우리 자신에게서 먼저 생수가 흘러넘치게 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2. 가정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게 해야 합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맛보게 하시기 위해 우리에게 주신 아주 소중한 선물입니다. 남녀가 만나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인간의 성적인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여러 위치에 서게 됩니다. 아버지이기도 하며 아들이고, 남편이기도 하며, 동생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느 위치에 있든지 여러분으로 인해 가정이 행복한 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이 행복하면 우리가 말로 예수님을 전하지 않아도 그 가정을 보고 전도가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가정이 문제가 있으면 아무리 말로 주님을 전한다고 할지라도 손가락질을 받을 수밖에 없고,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걸림돌이 되는 것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섬기고, 위로하고, 힘을 주기 위해서는 희생과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의 입장을, 자녀는 부모의 처지를 이해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내는 남편의 입장을 남편은 아내의 처지를 이해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서로 이해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서로 자기의 입장과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면 그 가정을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 피와 살을 나눈 이들이기에 서로의 장단점을 가장 잘 압니다. 그러나 가족이기 때문에 장점을 키워주고, 단점을 보완해주고 덮어줍니다. 일반 사회와 가정의 다른 점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가 가정의 불화때문에 생기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것은 바꿔 말하면 가정을 올바로 세우면 우리 사회를 어둡게 하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여러분은 가정에서 어떤 위치에 있습니까? 그 위치에서 생수가 흘러넘치는 가정이 되게 하는 샘물이 되시길 바랍니다.

 

3. 교회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넘쳐야 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러니 어쩌면 교회에서 생물이 흘러넘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교회를 섬기는 지체들끼리 서로 하나가 되지 못해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염된 물이 흘러넘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입니다.

그런데 서로들 머리가 되겠다고 싸우고, 직분을 맡으면 자기가 교회의 머리인 줄 알고 자기 마음대로, 자기의 뜻대로 교회를 좌지우지하려하고, 더 나아가서는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우깁니다. 수많은 교회가 있지만,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고, 귀감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말로는 사랑을 이야기하면서도 사랑이 없고, 용서를 말하면서도 용서가 없는 신앙생활에 익숙해져서 이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또 듣는 말씀이라고 지나쳐 버리니 말씀의 힘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문제가 아니라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밭이 너무나 굳어진 것입니다.

 

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가야 하고, 지역사회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만일 어떤 교회라도 그 지역사회와 아무런 관련도 없이 존재한다면 이미 그 존재의 가치를 잃은 것입니다. 교회는 교인들끼리 좋자고 모인 공동체가 아닙니다. 그 서 있는 곳, 그곳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므로 그 주위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어야 참 교회입니다.

 

교회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게 하려면 어찌해야 하겠습니까?

각 지체들의 헌신과 봉사가 필요합니다. 남들에게 헌신, 봉사를 강요하지 마시고, 남들이 어떻게 헌신하고 봉사하나 보지 마시고 오늘 이 말씀을 듣는 여러분이 헌신, 봉사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으로 인해 다른 지체들이 힘을 얻고, 신앙생활이란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하시기바랍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샘물에서 생수를 마신 이들의 삶의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삶 전역에서 생수의 강이 흐르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삶의 현장, 여러분이 가는 그곳에 생수의 강이 흐르게 하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이 교회와 가정에만 머물면 고인 신앙입니다. 고인 물은 썩어지게 됩니다. 샘물이 샘물이려면 끊임없이 솟아나야 하는데 끊임없이 솟아나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낮은 곳으로 흐르는 데 있습니다. 자꾸만 흘러가면 고갈될 것 같은데 흘러가야만 채워지는 것이 샘물의 기적입니다. 그 샘물이 하난 둘 만나 계곡을 이루고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샘물이요 샘물의 물 한 방울입니다.

샘물에 독극물이 한 방울만 들어가면 어떻게 됩니까? 사람을 살리는 물이 아니라 죽이는 물이 됩니다. 그러니 우리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 것입니까?

여러분 가시는 곳마다 문제가 해결되고 물꼬가 트이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런 삶을 살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 “생수의 강을 흐르게 하라!”는 명령을 우리 삶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2017년, 한 해 동안 가시는 곳곳마다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김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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