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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주일]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설교영상포함)

  • 관리자
  • 2021-11-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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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주일/ 창립 66주년 기념주일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
로마서 6:17~23


우리의 모든 삶을 늘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하나님께서 추수감사주일과 창립기념 66주년 기념주일 예배를 드리는 우리 모두의 삶을 풍성하게 채워주시길 빕니다. 2년 가까이 코로나19로 온 교우가 함께 모여 예배하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의 위협이 우리 주변을 서성이지만, 오늘 온 교우가 연합으로 예배를 드리고 성만찬 예식을 거행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 19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을 건강하게 보전하는 책임을 감당해야 함도 배웠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의 확산은 우리가 원하던 바가 아니었지만, 그로 인해 우리 인간들이 자연 앞에서 좀 더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으니 또한 감사합니다.

오늘은 한 해를 결산하며 감사하는 절기요, 한남교회의 예순여섯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추수감사주일과 창립기념주일을 맞이하면서 ‘감사’에 대해 묵상을 했습니다. 묵상 끝에 내린 결론은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 감사의 반대말은?


감사의 반대말은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대개 ‘원망, 불평’이라고 말하지만, 감사의 반대말은 ‘당연’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맞는 말일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면 부모에게 감사할 줄 모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누리는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면 감사가 없는 것입니다. 수술 후 방귀를 뀌어야만 합니다. 수술을 위한 마취로 인해 움직임이 둔해진 장기들이 다시 제대로 운동을 시작했다는 첫 신호가 방귀입니다. 방귀를 뀌지 않으면, 제대로 된 식사도 할 수 없습니다. 제 큰 매형이 얼마 전 큰 수술을 했는데, 방귀가 나오지 않아 며칠 고생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기다리던 방귀가 나오자 “할렐루야!”했답니다. 제가 “방귀 뀌고 할렐루야 장로님”라고 놀리기도 했지만, 이런 것입니다. 별일이 없을 때는 방귀를 뀌면서 “할렐루야!”를 외칠 줄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너무도 당연한 것이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수술을 마치고 나니 방귀도 할렐루야요, 감사한 것입니다.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다’라는 깨달음은 우리를 감사의 삶으로 이끌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감사할 것 가득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감사는 잊고 열심히 간구만 하면서 살아가다가 감사를 잊고 살아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간구와 감사


‘두 천사의 바구니’라는 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두 천사를 세상으로 보내시면서, 한 천사에게는 사람들의 기도를 바구니에 담아오라고 했고, 다른 천사에게는 사람들의 감사를 담아오라고 했습니다. 두 천사는 각각 커다란 바구니를 들고 세상으로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한 천사의 바구니는 들기 힘들 만큼 무거웠지만, 다른 한 천사의 바구니는 들어있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가벼운 바구니를 든 천사에게 어째서 그렇게 바구니가 가볍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그 천사는 “사람들이 이것 해 달라, 저것 해 달라 간구하는 기도는 많이 하는데, 감사의 기도는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간구’를 담은 저 친구의 바구니는 가득 찼지만, ‘감사’를 담은 제 바구니는 가벼운 것입니다.”대답하며 한숨을 쉬었다는 이야깁니다. 우리의 기도 바구니에는 감사가 더 많습니까, 간구가 더 많습니까? 간구의 기도도 필요하지만, 감사의 기도를 더 많이 드리는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감사할 것이 지천입니다. 현대인들이 삭막한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지천에 있는 감사를 잊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뤄짐을 알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를 회복하심으로 기쁨 충만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감사의 시작


감사는 받은 바를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받은 것을 안다는 것은 주신 은혜를 안다는 것입니다. 받는 것은 분명 감사한 일이지만, 이것을 당연하게 여길 뿐,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통해서 구원을 얻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됩니다. 그 십자가 사랑이 하나님의 독생자 아들을 통해서, 예수님이 어린 양처럼 희생제물이 되셨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가 누리는 구원의 은혜가 값싼 것이 아니라 값비싼 것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걸 잘 모르니까, 값비싼 은혜를 값싼 은혜로 바꾸어 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고, 예수님이 먼저 우리를 위해 십자가 고난을 받으셨다는 것을 늘 기억하시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많이 받았으면 많이 감사하고, 적게 받았으면 적게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깨닫는 만큼, 아는 만큼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달아 알게 되면, 감사도 깊어지는 것입니다. 받은바 은혜를 잘 살피셔서 감사가 깊어지는 여러분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로마서 6:17~23


오늘 함께 읽은 로마서의 말씀은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라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무엇을 감사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되었느니라(18).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을 받기 전에 우리는 사망에 이르는 죄의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죄의 종으로 살아가던 우리를 불러 당신의 종으로 삼아주셨습니다. 더 나아가 친구로 삼아주셨습니다. 죄의 종이었던 우리가 의인의 종이 되었으니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둘째,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는 맺었으니(22)’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죄의 종으로 살아갈 때에는 ‘부정과 불법’에 자신을 내어주어, 사망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러나 의의 종이 되자, 그 모든 일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깨달음, 의의 종이 되었다는 확신은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 즉 영생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영생을 얻게 하신 예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셋째, 영원한 삶, 영생으로 들어가게 될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23).”  영생의 삶은 ‘주 안에(in)’있습니다. 예수 안에만 영생의 삶이 있습니다. 그 예수님을 믿고 있다는 것, 그 안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것입니다.


✜ 예배공동체로서의 교회


이렇게 우리를 주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66년 전인 1955년에 ‘한남교회’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켜주셨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더 큰 부흥을 이루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지금 이만큼도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한남교회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로 세워가고자 할 때에, 이 교회가 든든히 서갈 줄 믿습니다.

저는 목사로서 교회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깊이 고민합니다. 여러분은 교회의 존재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교회를 정의하는 많은 말들이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예배공동체’입니다. 코이노니아(친교), 디아코니아(섬김), 디다케(교육), 케리그마(설교)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입니다. 예배를 잘 드리면, 나머지 일들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예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신앙의 성숙을 위하여


여러분,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 진척이 없고, 신앙생활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슨 의민지도 모르겠다면 ‘예배에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일예배에 초점을 맞추고 생활해 보십시오. 주말은 주일예배를 위해서 휴식을 취하시고, 주일 아침이 되면 적어도 예배 10분 전에 나와서 기도하고, 주보를 통해서 예배순서를 숙지하고, 그 주간의 성경 말씀을 미리 읽고, 예배 시간만큼은 세상일을 잊고 집중해보십시오. 한남교회 예배는 길어야 한 시간입니다. 이렇게 집중해서 예배에 임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는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면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배를 드릴 때마다, 한 주간 동안 지켜주셔서 오늘도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  감사는 한 주간의 삶을 살아갈 영적인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신앙의 나무가 자라게 되면, 봉사와 나눔은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듯이 맺어지는 것입니다. 예배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고 대충 드리면, 신앙도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앙이 지지부진해 지면, 예배에 빠질 이유가 많아지고. 한두 번 빠지다 보면 예배를 드리는 것이 어색해 집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감사할 거리가 풍성한 삶으로 이끌어 줍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림자 노동의 덕분에 살아갑니다. 이것을 깨달아야 감사가 넘쳐나고, 감사가 감사를 낳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삶을 살아가시길 원하신다면 예배에 집중하십시오. 오늘 한남교회는 예순 여섯 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교회를 지켜 오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또 지금 함께 예배하는 성도님 한 분 한 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과 가정을 감사의 열매로 가득 채워주시길 축원합니다. 말씀을 기억하시면서 거둠 기도드리겠습니다. 아멘.



[거둠기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님, 한남교회를 66년 전에 세우시고 지금껏 맡기신바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심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일들이 없진 않으나, 우리가 한마음이 되어 하나님 앞에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예배공동체로 설 때에 능히 극복될 일들이라 믿습니다.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는 하나님,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오니 감사에 감사가 넘치는 삶으로 우리를 이끄시고, 지혜를 주셔서 이미 주신바 은혜에 늘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설교영상
https://youtu.be/0IEIDmnsB8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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