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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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후 14주] 사랑은 모든 것을 걸어야 합니다

  • 관리자
  • 2021-08-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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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14주(20210829)
사랑은 모든 것을 걸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13:44~46


8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이번 주일을 보내면, 창조절이 시작됩니다. 창조절에 우리도 새롭게 창조되길 간절히 바라고 소망합니다. 속히 비대면 예배를 끝내고 온 교우들이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대면예배를 드릴 날이 오길 소망하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지난주에 ‘하나님은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신다,’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눴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주께로 돌이키고자 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진리와 사랑 안에서 살아가게 하실 것이다. 사랑이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신앙적인 행위는 모두 사랑이라는 반석 위에 세워져야 한다. 사랑 없는 신앙적인 행위는 울리는 꽹과리가 될 수밖에 없다. 편도나무와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라. 깨어서 지켜주시는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먼저’ 기다리고 계신다.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그곳에 하나님이 계신다.’ 

한 주간 동안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힘쓰시면서 신앙적인 성숙을 이루셨길 바랍니다. 오늘은 지난 주 설교의 연장선에 있는 말씀입니다. 사랑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사랑에 대한 어떤 오해들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휘두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사랑’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눕니다.
 

■ 사랑은 모든 것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신다.’는 시편 145편 17절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어떤 일만 선별해서, 일부만 사랑으로 하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 마태복음의 비유는 이렇습니다.



어떤 사람이 밭에 감춰져 있는 보화를 발견하였습니다. 그 보화의 가치를 알아본 사람은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서 그 밭을 삽니다. 좋은 진주를 구하는 사람은, 극히 값진 진주를 발견한 후에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삽니다.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라는 것은 ‘모든 것’입니다. 비유는 하나님 나라에 관한 말씀이므로,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를 깨달은 사람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라도 그것을 구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하나님 나라는 모든 것을 다 팔아서라도 구해야할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도 다르지 않습니다. 사랑도 전부를 걸어야 하고, 모든 것이어야 합니다, 값진 진주와 보화가 묻힌 밭을 사기위해서 전 재산을 다 파는 모험을 감행해야 하듯이,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도 모험이 필요한 것입니다. 전부를 걸고 사랑한은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그러나 용기를 내시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하나님께 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전부를 걸고 사랑을 해도 완벽한 사랑을 하진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그 사랑이 거짓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사랑이라는 것은, 본래 그렇게 불완전한 것입니다. 완전한 사랑은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사랑뿐입니다.
 

■ 십자가에서 사랑의 원형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서 자신을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구하셨습니다. 많은 이들은 십자가를 실패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십자가의 실패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사랑을 보는 것입니다. 인류를 위해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심으로 완성된 사랑, 이 사랑을 예수님은 우리에게 거저 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사랑은 어떠해야겠습니까?
대가를 바라지 말고 사랑해야 합니다. 내가 이만큼 사랑해 주었는데, 너는 왜 이만큼만 하느냐고 서운해 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처럼,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처럼 거저 내어주십시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논리를 따라 생각하면 손해 보는 짓이요, 바보 같은 짓일지 모릅니다. 아니, 그럴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논리, 복음의 논리는 세상의 논리와 다릅니다.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의 사랑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주저하지 말고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이때 우리의 신앙도 자라나는 것입니다. 신앙과 사랑은 함께 균형을 맞춰가며 성장하는 신앙의 나무입니다. 참된 신앙은 사랑으로 표현되고, 사랑은 신앙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해설서입니다. 이 해설서를 잘 쓰려면, 십자가에서 사랑의 원형을 보아야 합니다.
 

■ 주님은 매일 사랑을 더해 주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은 ‘단 한 번’ 일회적인 사건이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매일매일 신선하고 따스한 사랑을 더해주십니다. 계속해서 무한정으로 공급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은 불완전하고, 우리의 신앙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틈(크랙)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갈라진 틈(크랙)으로 빛을 비추어주시듯, 매일매일 계속해서 우리에게 사랑을 더해주심으로 성장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 1934~2016)의 ‘앤썸(Anthem)’이라는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There is a crack, a crack in everything
That's how the light gets in
‘모든 것에는 틈이 있다. 틈이 있다. 그래야, 빛이 들어온다.’

그렇습니다. 틈이 있어야 빛이 들어옵니다. 우리의 삶에도 빈틈이 있어야, 사랑도 신앙에도 연약함이 있어야 하나님의 도우심이 임하는 것입니다. 연약함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연약함은 매일매일 하나님께서 따스한 사랑을 더해주셔야 할 이유가 됩니다. 물론, 그 연약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힘써야 하지만, 인간이라는 존재는 하나님께서 매일매일 공급해 주시는 사랑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것이 은혜요, 은혜를 알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은혜와 사랑은 또 연결되는 것입니다.
 

■ 사랑은 신앙의 척도입니다.


사랑하는 한남교회 교우여러분, 사랑의 깊이가 소망의 깊이요, 사랑의 넓이가 믿음의 넓이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3절에서 사랑이 없는 믿음, 사랑이 없는 소망은 울리는 꽹과리와 같다고 하신 말씀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까?
성경은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동시에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는 이웃을 사랑할 수 없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을 사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이웃을 따스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나누고, 나를 힘들게 하는 원수조차도 친구처럼 대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사랑의 깊이를 더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경쟁 일변도의 세상, 각자도생의 세상에서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나만 안 다치면 다행이라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이런 각박한 세상에서 그나마 믿고 의지하던 사람들이 나에게 비수를 꽂을 때, 그를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그래서, 참 사랑을 하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이런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성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를 도우셔서 사랑의 능력을 완성해서, 모든 면에서 그분에게까지 성장하라고 독려합니다.




에베소서 4장 15절의 말씀입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개역).”

여러분의 신앙이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우리는 소중한 ‘한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넌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란다. 널 사랑해. 이 세상을 만들기 전부터 너에 대한 계획을 세웠고, 널 구원하기 위해서 십자가를 졌어.”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말씀을 읽을 때마다 ‘우리’라는 복수형을 ‘나’로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중요하지만, 결국 ‘나의 문제’입니다. 내가 소중한 존재요, 내가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알 때, 기쁨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예수님에게 그저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소중한 ‘한 사람’입니다. 이것을 잊지 말고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민수야, 넌 나에게 소중하단다. 민수야, 널 사랑해, 민수야, 난 널 믿어!”

여러분도, 저처럼 여러분의 이름을 넣어서 읊조려 보십시오.

“○○아, 넌 나에게 소중하단다. ○○아, 널 사랑해, ○○아, 넌 널 믿어!”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속히 주님의 전에서 함께 뵙고 하나님께 예배하길 원합니다. 설령, 이 시간이 길어진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우리가 모든 것을 걸고 서로 사랑하고자 할 때에 넉넉히 이기고 승리할 것입니다. 한 주간 동안도 승리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8월 잘 마무리 하시고, 창조의 계절 9월을 맞이하십시오.


[거둠 기도]
사랑의 하나님, 당신의 전부를 걸고 우리를 사랑해 주심 감사드립니다. 우리도 십자가의 사랑을 본받아 모든 것을 걸고 사랑하게 하옵소서. 연약한 우리지만, 주님께서 매일매일 사랑해 더해주심으로, 우리의 연약함 조차도 극복해갈 수 있을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시고, 소중한 존재로 삼아주신 하나님,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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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예배를 위한 영상은 주일(8월 29일) 오전 7시부터 유튜브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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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후 14번째주일 비대면예배를 위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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