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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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8주] 나는 예배자입니다

  • 관리자
  • 2025-08-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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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후 8주/ (20250803) 예배 회복 시리즈 1주차
나는 예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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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4:21-24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주일이니까, 혹은 목사니까, 직분자니까? 아니면 한 주간의 안식을 위해, 말씀을 듣기 위해?
하지만 그 모든 이유에 앞서, 우리는 예배자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8월 한 달 동안, 예배에 대한 주제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예배자로 바로 서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 ‘예배자’는 나의 존재의 정체성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를 통해 예배의 본질을 밝히십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말을 덧붙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예배하는 자를 찾고 계신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돈 많은 자, 똑똑한 자, 능력 있는 자가 아닙니다. 예배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누구입니까?
장로입니까? 권사입니까? 집사입니까?
하나님은 목사나 장로나 권사나 집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예배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예배자는 누구보다도 먼저 하나님 앞에 서는 사람,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여는 사람입니다.
 

■ ‘예배’에 대해 묻는 사람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예수님이 사마리아 수가성의 여인과 대화 중 하신 말씀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했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루살렘에서 예배해야 한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디서 예배를 드려야 맞습니까?” (요 4:20)

이 질문은 단순한 예배 장소에 대한 호기심이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엔 불안과 소외감이 있었던 것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원래 북이스라엘의 후손들입니다. 기원전 722년 앗수르에 의해 북왕국이 멸망한 뒤, 앗수르 사람들과 피가 섞였고, 예루살렘 성전 대신 그리심산에 자신들만의 예배처소를 세웠습니다. 그로 인해 유대인들로부터 혼합민족, 이단적 예배자로 취급받으며 예배조차도 ‘제대로 드리고 있는지’, ‘하나님이 받으실지’ 늘 마음에 불안함과 거리감을 안고 살아야 했습니다. 이 여인도 그런 마음으로 예수께 묻습니다.
“나는 예배를 하고 있는데, 과연 이 예배가 진짜일까요? 내가 드리는 예배도 하나님께 닿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그런 그녀에게 놀라운 선언을 하십니다.
“장소가 중요하지 않다. 예루살렘이냐, 그리심산이냐가 아니라,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은 받으신다.”
오늘 날 말로 바꾸면, 작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지 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은 받으신다는 이야깁니다. 저희 한남교회의 예배가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가 되길 원합니다.
 

■ 예배는 조건이 아니라 정체성의 문제입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의 질문에 예배의 본질을 알려주심으로써 그녀의 상처 입은 신앙, 소외된 예배자로서의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리심산도, 예루살렘도 아니라 “마음이 있는 곳, 진실이 있는 곳, 영으로 드리는 곳”, 그곳이 예배의 자리라고 하십니다.

이 말은 오늘 우리에게도 똑같이 주시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어떤 과거를 지녔든, 어떤 직분이든 상관없이 지금 여기에서 예배자로 서는 사람을 하나님은 찾으십니다. “나는 예배자입니다”라는 정체성을 가지십시오. 그리고 예배자이므로 예배를 드릴 때에는 관객이 되어 예배를 보는 자가 되지 마시고, 주체가 되어 예배를 드리는 자가 되십시오. 누군가가가 예배 준비를 다하고 나는 참석만 한다는 마음이 아니라, 신령과 진정한 마음으로 예배를 준비하시고 참여하셔서 예배를 예배되게 하는 예배자로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제대로 예배를 드리면 우리의 삶이 달라집니다.
하나님께서 예배자의 삶을 기꺼이 도와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예배자하는 자를 실패와 두려움과 위선과 미움의 자리에 두지 않으시고 일으켜 세우십니다. 삶을 바로 세우길 원한다면, 예배를 회복하십시오.
 

■ ‘예배’는 내 삶의 방향성과 중심입니다


예배는 단순한 종교행위가 아닙니다. 예배는 존재의 방향을 정합니다.
칼 바르트는 말했습니다.
“예배는 교회의 심장이다.”
심장이 뛰지 않으면 생명이 없듯, 예배가 없는 교회는 죽은 교회입니다.
예배가 흐트러진 개인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흔들립니다.

오늘날 예배는 형식과 습관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예배의 자리에 오지만, 마음은 딴 데 가 있고, 몸은 앉아 있으나 영혼은 다른 곳을 떠돌고 있습니다.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보는 예배가 되었습니다. 쇼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교인들도 재미있는 혹은 감동적인 드라마를 한 편 본 듯하면 “은혜받았다”고 하고, 목사는 그런 소리를 들으려고 교인들의 입맛에 맞는 메시지 전하기에 급급합니다. 교인은 교인대로 자기 마음에 걸리는 메시지를 들으면 교회를 떠납니다. 쇼로 전락한 예배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기쁘게 하고, 인간을 기쁘게 하는 것은 온갖 세상의 맘몬적인 것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를 보지만 안타깝게도 우상을 숭배하고 것입니다. 저는 예배인도자로서 한남교회가 오직 하나님께만 예배드리기를 원합니다.

진정한 예배는 잔치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자신의 죄를 허물어야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배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기억하게 하는 것입니다.
 

■ 먼저 예배자로 바로 서십시오


한남교회가 70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외적으로 교회를 단장할 수도 있고, 구조를 개편하거나 프로그램을 새롭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배가 회복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회복되지 않습니다. 목사인 나도, 장로와 권사, 교사와 찬양대도, 모두 먼저 예배자로 서야 합니다. ‘목사 이전에 예배자’, ‘섬기는 자 이전에 엎드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가 회복되려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예배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를 준비하고 사모해야 합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는 내용도 물론이지만 형식도 무시하지 않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형식을 중요시하지 않는 것은 ‘목욕물을 버리다가 아기까지 버린 형국’입니다.
그러다보니 예배는 쇼가 되었고, 그 쇼를 연출하기 위한 기구들과 공간들과 엔지니어와 참석한 이들을 울고 웃길 연기자가 필요합니다. 목사들은 더 이상 메시지에 매달리지 않고 자기의 이미지를 팝니다. 그러다보니 외형과 양적성장은 이뤘지만, 복음의 고갱이를 잃어버렸습니다. 예배가 세상의 쇼보다 세련되지 못하고, 메시지가 거슬려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 영생수가 될 것입니다.

조금 덜 세련되었어도, 불편해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예배자로 설 때, 우리 한남교회는 예배를 보는 교회가 아니라 드리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 예배의 자리에서 나는 다시 태어납니다


우리는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실패와 낙심, 피로와 번아웃, 관계의 깨어짐과 신앙의 권태…그러나 예배의 자리는 다시 태어나는 자리입니다. 우리는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 속에서 위로를 받고, 찬양 속에서 영혼이 새로워지고, 침묵 속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예배는 우리를 고치고, 빚고,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5년 8월, 이 계절에 우리는 예배 회복의 길로 나아가려 합니다. 그 시작은 단순한 교회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나 한 사람의 정체성 회복에서부터입니다. 
오늘 다시 묻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입니다.

우리는 예배의 자리에서 다시 태어납니다. 그러므로 다시 태어나는 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하는 것입니다.
“나는 예배자 입니다.,” 이 고백이 오늘 여러분의 삶에 새겨지기를 기도합니다.
 


[거둠 기도]
하나님, 오늘 우리는 “나는 예배자입니다”라는 말씀 앞에 섰습니다.
예배를 형식처럼 여겼던 우리의 습관을 회개합니다. 누군가가 준비한 자리에 앉아 구경하듯 예배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저희가 먼저 예배자가 되게 하소서. 직분자이기 전에 예배자 되게 하시고, 목회자이기 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자 되게 하소서. 예배의 자리에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세상에서 닳고 마른 심령이 이 자리에서 새 힘을 얻게 하시고, 진정한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우리의 영혼을 살려주소서. 우리 한남교회가 예배 회복의 길을 걷게 하시고, 모든 공동체가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교회”로 다시 서게 하소서. 예배의 심장으로 다시 뛰게 하시고, 예배의 생명으로 우리 교회를 일으켜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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