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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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7주] 복음의 능력

  • 관리자
  • 2025-07-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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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후 7주/ (20250727)
복음의 능력제목을 누르시면 ppt음성설교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8:31-36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지난 세 주간 동안 하워드 서먼의 책, 『예수의 가난한 사람들』을 통해 우리 삶을 억누르는 세 가지 힘 — 두려움, 위선, 증오 — 를 살펴보았습니다.

서먼은 이 세 가지를 지옥의 사냥개(hounds of hell) 라 불렀습니다. 그 개들은 가난하고 억눌린 이들의 삶을 뒤쫓으며, 그들을 절망 속에 가두었습니다. 그 개들은 오늘 우리 안에도 살아 있습니다. 예수를 따르는 우리에게 주어진 질문은 이것입니다.
“어떻게 이 개들을 놓아버리고, 자유인으로 살아갈 것인가?”
 

■ 그리스도인은은 두려움에서 자유롭습니다


두려움은 약자의 본능입니다.
고대 노예가 주인의 눈치만 보며 살 듯, 오늘 우리는 시스템과 자본, 사회적 시선에 눌려 말하지 못하고, 행동하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서도 입을 닫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으셨습니다. 가이사의 칼 앞에서도, 종교 권력 앞에서도, 심지어 십자가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하나님을 신뢰하셨습니다.

서먼은 말합니다.
“예수는 자유인이었다. 그 어떤 두려움도 그의 영혼을 구속하지 못했다.”
여러분, 예수를 따르는 삶은 두려움이 아니라 신뢰 위에 세워진 삶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아신다는 사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 그분이 나와 함께하신다. 두려울 때 예수님이 손을 내밀어주신다는 진리를 붙드는 사람은 세상의 온갖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 담대한 사람이 됩니다.
 

■ 그리스도인은은 위선에서  자유롭습니다


위선은 약자가 살아남기 위해 선택하는 방어적 태도이자, 거짓된 사회 속에서 자기를 속이며 사는 방식입니다. 서먼은 그것이 타인을 기만하는 것이기 전에, 자기 영혼에 대한 배신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위선을 이기기 위해 진실한 얼굴로 하나님 앞에 서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예수는 사회가 요구하는 규범이나 위선의 가면을 쓰지 않았고, 내면의 진실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 길이 곧 십자가의 길이었고, 부활의 길이었습니다. 예수를 따르는 자는 자기 내면의 진실을 하나님 앞에 숨기지 않습니다. 죄가 있으면 회개하고, 아픔이 있으면 눈물 흘리고, 기쁨이 있으면 찬양합니다. 그 삶은 진실하고 투명하며, 겉과 속이 일치하는 삶입니다. 그러려면 하나님 말씀 앞에서 겸손하게 순종하고, 자기의 잣대가 가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잣대로 “예와 아니오”가 분명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 그리스도인은 증오에서 자유롭습니다


서먼은 증오를 “불의에 대한 응답처럼 보이지만, 결국 자신을 갉아먹는 독”이라 표현합니다. 억압받은 자가 증오를 품는 순간, 자신도 억압자와 닮아가며, 내면이 파괴되고, 하나님의 평화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예수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선택이며 영적 결단입니다. 증오를 끊고, 사랑으로 관계를 다시 보기 위해선 하나님의 시선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이며, 하나님 나라를 여는 열쇠입니다. 서먼은 "사랑은 증오를 무력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라고 하면서 “원수도 사랑하라”는 예수의 복음을 제시합니다.
저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이 너무 버겁다면 ‘잊어버리라!’고 조언을 했습니다. 그래야 이움이나 증오가 더는 자신을 갉아먹지 않기 때문입니다.
 

■  예수를 따르는 사람은 새로운 공동체를 만듭니다


복음은 나 혼자 천국 가는 티켓을 살 수 있다는 소식이 아닙니다. 모두가 함께 누리는 하나님 나라의 삶이 있다는 소식입니다. 
서먼은 예수가 “믿는 자들의 공동체”를 세우려 하셨다고 말합니다. 거기에는 종도, 자유인도, 유대인도, 이방인도 차별이 없습니다. 서로의 짐을 나누고, 서로의 상처를 싸매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오늘 우리 한남 교회가 바로 그 공동체입니다.
누가 교회를 책임져야 합니까?
단지 목회자나 당회만이 아니라, 복음을 따르겠다고 결단한 우리 모두입니다.
 

■ 공동체 구성원의 책임과 실천


그렇다면 이 새로운 공동체의 구성원이 된 우리는 그에 걸맞은 책임과 실천을 감당해야 합니다. 공동체는 자동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속적이고 정직한 헌신이 없으면 공동체는 서서히 무너집니다. 우리는 교인으로서 다음과 같은 기초적인 삶의 실천 위에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첫째, 주일성수입니다.
한 주간의 중심을 예배로 삼고, 하나님 앞에 모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 이는 공동체의 뿌리를 지키는 일이자, 나 자신을 하나님께 다시 드리는 행위입니다.
둘째, 말씀 묵상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과 대화하는 길입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말씀을 듣고 되새기며, 말씀 안에서 삶을 돌아보는 신앙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매일아침묵상과 교회 홈페이지 칼럼란의 묵상을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헌금 생활입니다.
공동체는 사랑과 함께 책임으로 운영됩니다. 헌금은 의무가 아니라, 감사의 표현이며 믿음의 열매입니다. 내 삶의 일부를 기꺼이 나눌 때, 교회는 더 많은 생명을 섬길 수 있습니다.
넷째, 봉사와 섬김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질서는 ‘섬기는 자가 큰 자’입니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작은 역할을 감당하며 공동체를 살리는 보이지 않는 힘이 바로 봉사입니다.

공동체는 몇 사람의 열심으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모든 교인이 함께 책임질 때, 비로소 그 공동체는 살아 숨쉬는 복음의 집이 됩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 집의 기둥입니다.
 

■ 복이란 무엇입니까


우리는 종종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정직하게 신앙생활 하면, 복 받습니까?”
물론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 주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그 복은 세상이 말하는 복과는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기복신앙과 번영신학은 '하나님을 이용하여 '더 많은 돈과 성공, 명예를 얻으려는 태도입니다. 십일조를 하면 더 많이 번다, 예배만 잘 드리면 건강해진다…이런 식의 믿음은 결국 신앙을 자기중심의 욕망 충족 수단으로 만듭니다.
그러나 복음은 '하나님을 따르는 삶 자체'가 복임을 말합니다.
주일을 거룩히 지키는 것도, 말씀을 묵상하며 사는 것도, 기꺼이 헌금하고 기쁘게 봉사하는 것도 복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이미 복 받은 자로서 드리는 감사와 사랑의 표현입니다. 이런 신앙의 기초를 성실히 살아내는 사람은, 더 이상 지옥의 개, 곧 두려움, 위선, 증오에 끌려 다니지 않습니다.
 

■ 복음은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결국 복음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고도 분명합니다.
복음은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이 자유는 세상이 말하는 방종이나 자기 마음대로 사는 자유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머물며 진리를 따라 살아갈 때 비로소, 우리는 죄와 두려움, 위선과 증오—이른바 ‘지옥의 개’라고 불릴 수 있는 삶의 어두운 그림자들—에게 휘둘리지 않게 됩니다. 우리를 얽매는 수치심, 비교, 인정욕구, 자격지심 같은 내면의 사슬들이 하나씩 풀려나기 시작합니다.

복음을 따르는 삶은 마치 새로운 공기를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자유롭게 예배하고, 자발적으로 헌금하며, 기쁨으로 말씀을 묵상하고, 공동체 안에서 섬기며 사랑하는 삶은 억지가 아니라 자유인의 삶입니다. 이러한 삶은 세상의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가장 자연스러운 삶입니다.

복음은 우리를 불안으로 내모는 세상의 방식에서 벗어나게 하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안에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합니다. 그 평안이란, 상황이 좋아서가 아니라 진리 안에 거하기 때문에 누리는 내적 평화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자유하십시오. 그리고 그 자유 안에서 진실하고 기쁘게 살아가십시오. 이것이 예수께서 주시는 참된 해방의 복음, 본질적인 복입니다.
 


[거둠 기도]
주님, 우리는 두려움에 흔들리고, 위선의 가면을 쓰고, 증오와 미움에 사로잡혀 살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유인이라 착각하며, 진리에서 멀어진 삶을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이 말씀 앞에서, 우리의 묶인 삶을 내려놓습니다. 두려움을 벗어버리고, 위선을 내려놓으며, 증오와 미움의 고리를 주님의 십자가 앞에 놓습니다. 이제는 주님의 자유와 평화 안에서 춤추듯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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