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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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후 3주]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

  • 관리자
  • 2025-06-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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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세 번째 주일/ 2025629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
제목을 누르시면 PPT음성 설교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열왕기하 2:12, 614
갈라디아서 5:1, 1325
누가복음 9:5162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 시대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 어렵게 만듭니다.
중동의 전쟁은 사람들의 마음을 두려움과 분노로 물들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란과의 갈등은 평화의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하게 합니다. “하늘에서 불을 내려 그들을 태워버리라고 우리가 명령하면 어떻겠습니까?”라는 제자들의 말은, 오늘 우리가 무기와 폭력으로 반응하는 현실과 닮아 있습니다.

끊임없는 자본주의 경쟁 시스템은 쉴 틈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안식과 쉼은 사치가 되고, 사람은 기계처럼 쓰이고 버려집니다. 우리는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소비하는 것을 축복으로 착각합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주시는 쉼과 안식의 은총과 동행하지 못합니다.

개인주의적 문화는 이웃을 향한 사랑을 점점 낯설게 만듭니다. 내 자유, 내 선택, 내 권리를 외치느라 이웃과 함께 걷는 삶, 서로 돌보는 공동체의 영성은 자취를 감추고 맙니다.

이 모든 흐름은 우리를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하는 삶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다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지금 누구와 동행하고 있는가?

 

끝까지 따르는 사랑 엘리사의 고백(열왕기하 2)


엘리야가 승천하기 직전, 엘리사는 나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라고 반복해 말합니다.
길갈, 벧엘, 여리고, 요단강, 그리고 마침내 하늘에 오르기까지, 그는 끝까지 동행하는 제자였습니다.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간 후, 엘리사가 주워든 겉옷은 하나님과 동행의 상징입니다. 그는 요단강을 다시 가르며 그 길을 잇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은, 끝까지 곁에 머무는 사랑의 길입니다.
쉽게 물러서지 않고, 흔들리지 않으며, 나는 남겠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결단입니다.

한남교회 교우 여러분, 교회에 대한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상징적으로 교회는 엘리야고, 여러분은 엘리사입니다.

그런데 70년의 역사 속에서
나는 남겠습니다보다는 떠나겠습니다에 익숙했고, 떠나보내는 데 익숙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은 나는 남겠습니다라고 고백하는 분들이시길 바랍니다.

 

성령의 인도를 따르는 자유(5)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자유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매지 마십시오.”

자유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자리에서만 진정한 의미를 가집니다.
자유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능력입니다.
사랑, 기쁨, 화평, 인내, 친절, 선함, 신실, 온유, 절제
이 모든 열매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속에서 피어납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 너무 많은 자유를 말하지만,
성령 없이 휘두르는 자유는 결국 분열과 파괴를 낳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신앙생활 하는 것, 좋습니다.
하지만 성령의 인도하심 없는 신앙생활은 어린아이의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그저 자기 편한 대로 신앙생활 하지 마시고,
성령의 지도와 말씀 안에서 걷는 신앙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뒤돌아보지 않는 길(누가복음 9)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을 향해 마음을 굳히셨습니다.
그 길은 거절당하고 외면당하며, 십자가가 기다리는 길이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제자들은 불을 내려 심판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조용히 다른 마을로 걸어가십니다.

이것이 예수의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따르겠다는 이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여우는 굴이 있고, 새는 보금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죽은 자들의 장사는 죽은 자들에게 맡기고, 너는 하나님 나라를 전하라.”
손에 쟁기를 잡고 뒤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예수를 따르는 사람은 두려움과 분노에 휩싸여 함부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주님 안에서 쉴 줄 알고, 소비가 아닌 나눔을 통해 기쁨을 얻으며,
자기만 생각하지 않고 이웃을 배려합니다.

그 길은 머리 둘 곳조차 없는 고단한 길이지만,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뒤돌아보지 않는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어느 길 위에 있는가?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이 점점 더 희미해지고,
불편하고, 손해 보는 길처럼 여겨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끝까지 함께한 엘리사처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열매 맺는 자처럼
예수의 발자취를 따라 뒤돌아보지 않는 제자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을 다시 시작합시다
.
그 길을 걷는 여러분 모두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거둠 기도]


주님,
우리는 너무 많은 다른 것들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발자취를 잊고 살았습니다
.
이제 다시 주님의 길로 걷기를 원합니다.
성령의 이끄심을 따르게 하시고,
주님의 겉옷을 붙드는 엘리사처럼,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며
,
이 길의 증인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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