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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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7주] 절망을 이기는 사람

  • 관리자
  • 2025-06-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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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후 7(20250601)

절망을 이기는 신앙 
제목을 누르시면 음성설교를 들을 수 있습니다.

시편 97:1-12
사도행전 16:16-24
요한복음 17:20-26


물리적 현실이 너무나 강력하게 우리를 짓누를 때가 있습니다.

병든 몸, 억울한 상황, 불투명한 내일 앞에서 우리는 쉽게 절망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반복해서 말합니다. “기뻐하라.” 시편 기자는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의 정의를 신뢰하라 말하고, 바울과 실라는 감옥에서조차 찬양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우리를 위해 기도하셨고, 지금도 그 기도를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신앙이란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의 정의는 살아 있고,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붙드시며, 예수님의 기도는 오늘도 우리의 삶을 떠받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망 앞에서조차 기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절망은 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여시는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성서일과를 통해서 절망을 이기는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기뻐하라!”는 명령 앞에서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성경은 우리에게 반복해서 말합니다.
기뻐하라.”

시편 기자는 말합니다.
주님께서 다스리시니 땅은 기뻐하라”(97:1).

사도행전에서는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 갇혔음에도 기뻐하며 찬양합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그런데, 솔직하게 묻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기뻐할 수 있습니까?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는 분들 가운데, 몸의 병으로, 가족의 문제로, 마음의 지침으로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가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압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너무 쉽게 말하는 것 아닙니까? “기뻐하라.”는 말은 아무 문제없는 사람들, 모든 것이 잘 풀리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까? 하지만, 오늘 본문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기쁨은 현실 도피가 아니라, 절망을 꿰뚫는 신앙의 힘임을 보게 됩니다.

 

시편 97어둠 속에서도 정의를 신뢰하는 사람들


시편 기자는 구름과 어둠이 하나님을 둘러싼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항상 밝고 명랑한 세계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때때로 신앙인은 구름과 안개 속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시편은 말합니다. “정의와 공의는 그의 보좌의 터전이다.” , 하나님의 통치는 결국 정의위에 세워져 있다는 믿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어둠을 지나고 계십니까?
그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의 정의를 여전히 신뢰할 수 있으십니까?
하나님이 잠잠해 보일 때, 우리는 그 침묵 안에서 무엇을 듣고 있습니까?

 

시편 기자는 이렇게 결론 짓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악을 미워해야 한다.”
그것이 신앙인의 태도라는 겁니다.

상황이 악해도, 우리 마음이 악해지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사도행전 16억울한 고난 속에서 부른 노래


오늘 두 번째 본문인 사도행전 16장을 보면, 바울과 실라는 귀신 들린 여종을 치유해 주었을 뿐인데 억울한 누명을 쓰고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힙니다. 옷은 벗겨지고, 발은 착고에 채워졌습니다. 그런데 그 깊은 밤, 그들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감옥이 흔들리고, 문이 열립니다. 이 기적은 단지 지진의 사건이 아닙니다. 고난 속에서도 찬양하는 믿음이 절망을 흔드는 사건입니다.
 

여러분은 언제 가장 억울하다고 느꼈습니까?
그 순간, 무엇이 여러분을 붙잡아주었습니까?
절망과 분노 대신, 찬양을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달라질까요?


바울과 실라는 감옥을 넘어서 사람의 마음을 엽니다.
간수는 무릎을 꿇고 말합니다.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겠습니까?”

이 사건은 고난이 끝나서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 찬양했기 때문에 기적이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 찬양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요한복음 17죽음을 앞둔 기도


그리고 오늘 복음서, 요한복음 17장은 십자가를 몇 시간 앞둔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제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말을 듣고 믿게 될 우리 모두를 위한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계속되길 간구하십니다.

우리는 자주 이렇게 묻습니다.
왜 하나님은 나를 돌보시지 않는가?”

하지만 성경은 말합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

히브리서 725절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그는 늘 살아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중재의 간구를 하십니다.”

그 기도를 믿는다면,
절망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다르게 느낄 수 있을까요?
예수님의 기도가 우리 삶을 향한 은밀한 동행이라면,
그 사실이 오늘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요?

 

절망을 이기는 신앙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알게 됩니다.
기뻐하라는 말은 감정이 아니라 선택이며 믿음의 행위입니다.

우리의 몸은 아프고, 삶은 복잡하고, 내일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하나님은 지금도 정의로 세상을 다스리시고, 고난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 계시며,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절망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것은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믿고 붙드는 일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절망과 함께 예배 자리에 앉아 있습니까?
그 절망 속에서도 여전히 기뻐할 이유를 찾을 수 있으시겠습니까?

주님은 묻고 계십니다.
너는 나를 믿느냐?”

그 물음 앞에 우리의 삶으로 라고 답하는 여러분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거둠 기도]

하나님,
절망의 무게 속에서도 우리를 향한 주님의 뜻은 꺾이지 않으며,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의 정의는 여전히 살아 있음을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알게 하셨습니다.
바울과 실라처럼 억울한 고난 속에서도 찬양하는 믿음을, 예수님처럼 고난 앞에서도 다른 이를 품고 기도하는 마음을 우리에게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지금 우리의 몸이 약하고, 마음이 지치고, 삶의 형편이 벼랑 끝에 있는 이들이 많지만, 그 현실 너머에서 여전히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고 붙드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의지하며 살게 하소서. 절망을 이기는 신앙으로, 우리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평화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작은 믿음과 고백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조금씩 이루어가는 씨앗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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