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후 두 번째 주일/ 신년주일(20250105)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예레미야 31:7~14
에베소서 1:3~14
요한복음 1:10~18

새해 첫 주일,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모든 분들에게 선하신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올해는 을사년, 푸른 뱀의 해입니다. 일반적으로 뱀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많이 사용되지만, 허물을 벗는 동물로서 ‘지혜’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뱀이 낡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낡은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바빌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는 이스라엘에게 예언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스라엘은 기원전 586년 바빌론에게 멸망을 당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도 다 파괴되었습니다. 그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기까지는 70년이나 되는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그들이 아직 바빌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며,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과의 약속을 기억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시어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이고, 슬픔이 기쁨이 되게 하시고, 괴로움에서 벗어나 즐거워하게 해주실 것’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이때에는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뿐 아니라 뿔뿔이 흩어져 살던 모든 이들을 땅끝에서부터 모아들여서 바른 길을 걸어가게 하실 것이요, 회복시켜주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어둠 속에서 살아가던 이들을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약의 성서일과를 통해서 하나님은 ‘구원자’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둠 속에 살던 이들을 구원해 주셔서 기쁨 충만한 삶을 살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중 하나는 ‘구원’입니다.
2024년 12월 우리는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속에서 혼돈의 삶을 살았고, 29일에는 제주항공여객기참사로 인해 우울함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저도 12월 3일 이후, 편하게 잠을 이룬 날이 많지 않았습니다. 마치, 고향을 떠나 이방 땅에서 살아가던 이스라엘과 다르지 않은 삶을 우리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셨듯이 우리도 구원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구원의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구원의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을 붙잡아 주셔서, 새해에는 슬픔이 기쁨이 되고, 괴로움에서 벗어나 즐거운 삶이 펼쳐지길 축복합니다.
에베소서에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은혜와 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온갖 영적인 복을 주시는 분이시고(3),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넘쳐나게 주시는 분(8)이십니다. 그러므로 에베소서의 하나님은 복 주시분이시고, 풍성한 은혜를 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예레미야의 하나님은 구원하시는 분, 에베소서의 하나님은 복 주시는 분, 은혜를 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구약성서에는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구원해 주신 것이라면, 서신서에서는 복과 은혜를 주실 때에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문장이 강조됩니다.
3절, 4절, 5절(그리스도를 통하여), 6절(아들 안에서), 7절(그 아들 안에서). 9절, 10절, 11절, 13절에 ‘그리스도 안에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온갖 영적인 복과 은혜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어지는 것일 때 진정한 복이요, 은혜인 것입니다. 그런데 4절에서 이 모든 계획은 하나님이 이 땅의 기초를 놓으시기 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심으로 시작되었다고 하십니다. 그리하여, 우리를 거룩하고 흠 잡힐 데 없는 사람으로 만드시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요, 복과 은혜입니다.
새해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시어 주님께서 주시는 복과 풍성한 은혜를 누리시는 삶이 펼쳐지기를 축복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이 세상에 빛으로 오셨지만, 세상은 그 빛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중에도 그분이 빛이심을 알고 맞아들인 이들이 있었습니다. 빛으로 오신 주님을 알아본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계시며, 하나님을 믿는 이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주님은 지금 우리 가운데 계시며 그 빛을 비추십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사건들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겪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말씀을 듣습니까? 그냥 귀 닫아버리고, 눈감아 버리고 내가 듣고 싶은 대로 보고 싶은 대로 듣고 봅니까? 그냥 보고,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하여’ 보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어떤 입장을 취해야할지가 보일 것입니다.
서신서는 ‘그리스도 안에서’를 강조했고, 복음서에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은혜 위에 은혜(16)’를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은 은혜위에 은혜를 더하시기 위함입니다. 은혜 위에 은혜를 받은 사람답게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십시오.
하나님의 계획은 선하십니다.
그러므로 때가 차면 하나님의 계획은 성취될 것이고, 하나님의 계획은 선한 것이기에 큰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계획을 위하여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복 주시고, 은혜를 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이모든 계획은 이 땅의 기초를 놓으시기 전에(엡 1:4) 세워진 것이며, 때가 차면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은 그리스도 안에 사는 이들을 통하여,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이뤄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과 복과 은혜를 누리고 싶다면,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을 통하여 하십시오. 우리의 말과 행동과 계획을 주님 안에서, 주님을 통해서 하십시오. 그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하나님의 계획은 선하시므로 그 결과로 인해 세상이 줄 수 없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 첫 주일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구원의 하나님이요, 복주는 하나님이요, 풍성한 은혜를 베푸는 하나님이다. 나는 선한 계획을 세워놓았다. 나의 선한 계획안으로 들어오려면, 범사를 예수 안에서, 예수를 통하여 하라. 그 안에 거하는 이들을 내가 ‘자녀’로 삼아, 나의 선한 계획을 이뤄가겠다.‘
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 선하신 하나님의 계획안에 살아가는 새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거둠 기도]
이 땅의 기초를 만드시기 전부터 우리를 향한 선한 계획을 갖고 계신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 복의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 은혜에 은혜를 더해주시는 하나님, 새해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우리 삶에 임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