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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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후 1주] 내면의 패셔니스타가 되라

  • 관리자
  • 2024-12-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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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후 첫 번째 주일(20241229)
내면의 패셔니스타(fashionista)가 되라
제목을 누르시면 예배실황녹음 메시지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 3:12~17


어느 새 한 해의 마지막주일입니다.
젊은이들에게는 시속 30km정도로 느껴질 시간이, 나이가 들면 80km, 100km정도로 체감됩니다.

하루하루가 천천히 느껴지든, 빠르게 느껴지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뿐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삶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삶은 내가 결정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감당하는 것이라는 깨달음도 있습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삶이 마음먹은 대로 살아집니까?
마음먹은 대로 살아지지 않는다고 스페인어 ‘케세라 세라(Que será, será. 될 대로 되라)’하며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 자신에게 관대하라


데카르트는 만만치 않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관대하게 살아가라’고 조언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관대하라’고 합니다.
관대는 ‘마음이 넓고 남을 헤아리는 아량이 있음’이라는 사전적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용, 부드러움, 온화함, 받아들임과 같은 뜻입니다. 

저는 이것을 ‘내면의 패셔니스타가 되라’는 문장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신 패션을 추구하거나 세련되게 옷을 잘 입는 사람을 패셔니스타라고합니다. 모델이나 디자이너 등 패션계에서 일하는 분들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젊을 때에는 아무 옷이나 입어도 멋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옷을 잘 입어야 합니다.

마음도 그렇습니다.
젊을 때에는 자신을 다그치면서 엄격하게 대해야 하고, 그럴 필요도 있지만, 나이가 들면, 자기에게 관대해져야 합니다. 때론 실패하거나 실수를 해도 ‘그럴 수도 있어.’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자신을 관대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관대하게 대할 수 있습니다. 
 

■ 패셔니스타의 조언


옷이 비싸다고, 메이커라고 다 어울리는 것이 아닙니다. 
옷을 잘 입으려면 패셔니스타의 조언을 받으면 도움이 되겠죠.

오늘 성서일과에서는 ‘내면의 패셔니스타’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당대의 유명한 ‘내면 패셔니스타’인 바울이 조언을 합니다. 열거하면 이렇습니다. 먼저 동정심과 친절과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듯이 입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옷에 용납, 용서, 사랑을 더하라고 합니다. 멋진 옷에 이런저런 액세서리를 더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특별히 사랑은 이 모든 것을 온전하게 묶는 띠라고 합니다.
내면의 패셔니스타에게 사랑은 빠지면 안 되는 포인트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평화가 지배하게 하라 합니다. 그래야, 마치 모델이 자신이 입은 옷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것처럼, 우리 안에 모든 것들이 빛을 발한다는 것입니다.

평화로 마음을 가득 채우는 방법은 감사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감사가 나만의 이기적인 감사를 넘어서려면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야 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말을 하고, 일을 하고, 무엇을 할 때에나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 그분이 힘을 주실 것이니, 이것을 믿고 또한 감사하라고 조언합니다.
 

■ 새 사람에게 어울리는 패션


새 사람으로 살아가려면 새 사람에 어울리는 새 옷을 입어야 합니다.
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 교인들에게 자기중심적이고 탐욕적이던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으라고 권면합니다.
새 사람을 입은 이들에게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동정심, 친절, 겸손, 온유, 오래 참음을 소개합니다. 이 아이템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가 지녔던 아이템들입니다. 이것을 함께 묶어 완성하는 허리 띠로 ‘사랑’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잘 디자인된 옷 자체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벨트나 끈으로 허리나 특정부위를 살포시 조여서 옷매무새를 다듬으면 새 옷이 더욱 빛나는 것처럼, 동정심에 사랑이, 친절에 사랑이, 겸손에 사랑이, 온유에 사랑이, 오래 참음에 사랑이 더해지면, 그 모든 것들이 온전해 진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입니다.
사랑의 종교인 이유는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모든 것을 온전하게 묶는 끈이 되는 것입니다.
 

■ 새 옷을 자랑하라


여러분, 옷을 멋지게 입고, 골방에 머문다면 어떻습니까?
최고로 멋진 옷을 입고, 한껏 외모를 꾸민 후에 그냥 집에 머문다면, 그냥 자기만족을 위한 행동에 그칠 것입니다.
옷을 잘 입었으면, 문밖에 나가서 누군가에게 보이고, 누군가를 만나야 옷의 가치가 드러나는 법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라는 최고의 옷을 입은 새 사람이 되었으니, 자기만족에 빠져 살지 말고,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자랑할 때에는 이렇게 하라고 합니다. 고린도후서 10장 17절 말씀입니다.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지니라.”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새 사람이 되었다면, 자기 혼자만 그 기쁨에 머물지 말고 자랑하십시오. 그리고 그 자랑이 무색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십시오.
 

■ 새 옷을 입은 사람답게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새 사람이 된 사람들입니다.
 사람이 되어 ‘그 길에 서 있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그 길’은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실 매일매일 새 사람이 되었다는 감격 속에 살아가진 못합니다. 무뎌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마음이 무뎌졌다고 옛 사람이 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우리는 새 사람입니다. 

옷에 오물이 묻거나, 헤졌을 때 좋은 옷은 버리지 않고 세탁을 하거나 수선해서 입습니다. 그리고 소위 명품에 속하는 옷들은 AS도 잘해줍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입은 새 사람은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존재요, 명품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겨도 완벽한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탕자의 귀향’을 통해서 이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탕자처럼 살아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새 옷을 입은 새 사람답게 살기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삶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 감사는 곧 믿음입니다


무뎌진 마음을 벼리는 것, 그것은 감사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를 늘 새 사람으로 살아가게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15),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하나님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십시오(16)‘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감사하는 마음은 어디에서 옵니까? 믿음에서 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셔서 새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셨고, 지금도 임마누엘로 우리와 함께 하시며, 보혜사로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시라는 믿음을 갖게 되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감사는 믿음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에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이들이 그리스도인이요, 믿음의 사람입니다.
 

■ 낡은 옷을 벗어버리자


새 옷을 입으려면 낡은 옷을 벗어야 합니다. 
오늘은 성탄 후 첫 번째 주일입니다. 태양력으로는 마지막 주일이지만, 교회력으로는 새해 첫 주일입니다. 이제 낡은 옷을 벗어버리고 새 옷을 입는 것처럼, 우리 마음에 도사리고 있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한자 ‘현(玄)’은 누에가 고치를 치기 위해 자신의 입에서 실을 뽑는 행위와 누에가 고치 안에서 변신해 나비가 되어가는 과정을 형상화한 단어입니다. 누에는 몸을 8자로 움직여가며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은 실을 뽑아냅니다. 그 움직임은 워낙 작고 미미하고 여려서 잘 알 수 없습니다. 이 ‘작고 여린’이라는 뜻을 가진 문자를 ‘요(幺)’라고 부르며, 이 작은 행위를 지속하여 고치를 지어 마침내 나뭇가지에 매달린 형상을 ‘현(玄)’이라고 합니다. 밖에서는 볼 수 없지만, 안에서는 천지개벽하는 변신이 일어나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그 안에서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나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누에가 나비가 되기까지의 그 ‘가물가물하고 그윽한’ 과정을 ‘현(玄)’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남은 시간 낡은 옷을 벗어버리시고, 새해에는 내면의 패셔니스트가 되십시오.
그리하여 새 사람답게 살아가시는 여러분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거둠 기도]
옛 사람이었던 우리를 부르시어 새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신 주님, 저물어가는 이 한 해에도 제가 아직 살아서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며, 예배하고, 기도하고, 감사할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우리의 내면을 돌아보며 자기중심적이고 탐욕적인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의 마음으로 우리의 내면을 가꾸게 하옵소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내면의 멋진 패셔니스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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