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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성탄절메시지]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

  • 관리자
  • 2024-12-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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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성탄절 메시지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 제목을 누르시면 mp3 실황녹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1~5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입니다.
성탄절의 이야기에는 ‘빛’이 찬란하게 빛납니다.

마태복음에는 베들레헴의 별이 어두운 밤하늘에서 빛나며 동방박사들을 예수님이 탄생하신 곳으로 안내합니다. 누가복음에는 목자들에 그들이 양 떼를 지키고 있을 때 ‘주님의 영광’이 두루 비추었습니다. 사가랴의 찬가에서는 성탄을 “어둠 속과 죽음의 그늘 아래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게 하셨다(눅 1:79)”고 노래합니다. 또한 예수님은 “이방 사람들에게는 계시하는 빛이요,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눅 2:32)”라고 고백함으로 성탄과 빛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습니다.
 

■ 빛의 상징


빛은 고대의 원형적인 상징입니다.
빛은 고대 유대교와 초기 기독교의 중심으로 ‘어둠 속에 밝게 비춰진 빛, 예수님의 탄생’은 성탄 축하의 중심입니다. 예수님은 절기상으로 가장 깊은 어둠 즈음인 동지(冬至), 어둠의 중심인 한 밤 중에 태어나셨습니다. 이 시간은 상징적 시간입니다. 오늘 날,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지키기 시작한 것은 350년 경 로마의 율리우스 교황이 예수님의 탄생일을 12월 25일로 선포하면서부터입니다. 

이처럼 밤이 가장 긴 절기에, 그것도 한밤중에, 어둠이 가장 깊은 시간에 ‘참 빛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춘 사건(요 1:9)’ 이 바로 성탄입니다. 구약 성경의 창조 이야기는 하나님이 처음으로 빛을 창조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합니다. 창조의 첫 날에 “빛이 생겨라”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누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빛’은 단순히 물질적이고 물리적인 ‘빛’이 아니라 상징적인 단어요, 어둠 역시도 상징적인 단어입니다. 
 

■ 성경에서의 빛


오경에서도 하나님은 횃불처럼, 불꽃처럼, 불기둥으로  인도하여 주시고, 이런 이미지는 시편에서도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의 빛이십니다(시 119:105)”로 표현됩니다. 예언서에서도 ‘어둠 속에서 헤매던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깊은 어둠의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이 비쳤다(사 9:2).“ 이렇게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구원‘은 ’빛의 이미지‘로 가득합니다.

그뿐 아니라 신약성서에도 빛의 이미지는 충만합니다.
바울의 회심은 ’갑자기 하늘로부터 큰 빛이 나를 둘러 비춘 것(행22:6)‘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바울은 그의 서신에서 ’복음의 빛‘이라는 문장을 많이 사용합니다. 구원받은 이들에 대해 ”우리의 마음속을 비추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하는 지식의 빛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행 4:6)” 

오늘 우리가 읽은 요한복음의 말씀은 창세기처럼 ’태초에‘로 시작합니다. 태초에 있었던 것은 ’로고스(그) = 말씀‘이었고, 하나님은 로고스를 통해서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 빛의 이미지가 나타났습니다. “로고스 안에 생명이 있었다. 그 생명은 모든 사람의 빛이었다(4).”

창조된 것은 생명을 얻었고, 그 생명은  모든 사람의 빛(light)’이고, 그 빛이 어둠 속에 비치니,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 그 후 몇 구절 뒤에 “그 빛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었다(9)’”고 합니다. 여기서 ‘빛’은 예수님입니다.
 

■ 빛은 어디로 오셨는가


시대적으로 ‘빛’은 어두운 세상에 오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안’에 오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에는 “아버지께서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셔서, 영원히 너희와 함께 계시게 하실 것이다. 그는 진리의 영이시다(17).” 바로 이 성령, 보혜사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고린도전서 6장 19절에 “여러분은 성령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서 여러분 안에 모시고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성령이 거하시니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성령의 성전’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성탄의 빛, 아기 예수님은 여러분 안에 오셨습니다.
여러분 안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맞이하시고, 어두운 마음을 예수님의 빛으로 밝히게 하십시오. 예수님의 빛이 비추어 그동안 어둠 속에 감추어두었던, 보이지 않던 부끄러움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성탄 소식은 마냥 기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빛 안에서 살고자 하는 이들은 어둠의 그늘에서 벗어나 참 생명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우리는 서로의 빛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주님을 모시고 사는 빛입니다.
그러므로 타인을 성령의 사람으로 존중해주고, 하나님 나라를 향해 함께 가는 순례자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대의 어둠은 혼자만의 빛으로는 밝힐 수 없습니다. ‘함께, 더불어’ 우리는 시대의 어둠을 몰아낼 수 있습니다. 교회공동체의 목적은 여기에 있습니다.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모임이 바로 ‘에클레시아-교회’입니다. 교회가 교회이려면, 서로가 서로에게 빛이어야 합니다.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라는 선언은 희망의 말씀이요, 상징입니다. 
빛은 예수님, 하나님, 말씀을 상징합니다.
그것은 오늘 날 ‘성령’으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임하십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이 빛으로 살면, 빛을 품은 사람처럼 살면, 이 세상이 아무리 어두워도 마침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성탄의 날에 누구에게나 빛은 임하셨습니다. 누구에게나 빛은 임했지만, 그 빛을 아는 사람이 있고,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은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하는 분들이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빛이신  주님을 드러내는 귀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거둠 기도]
어둔 세상에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 우리의 마음도 이 시대도 깊은 어둠 속에 잠겨있습니다. 이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시었으니 주님, 우리가 오신 주님을 맞이하게 하시고, 주님의 빛을 품고 그 빛을 비추며 살아가는 빛의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이제 빛으로 오신 주님을 우리 몸에 모시는 성만찬 예식을 거행하고자 합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실 때에 빛으로 오신 주님을 우리 안에 모시게 하옵소서.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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