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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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후 11주] 새롭게 하여 주십시오(설교실황음성녹음제공)

  • 관리자
  • 2024-08-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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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제11주(20240804)
새롭게 하여 주십시오
시편 51:1~12



선하신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평안이, 새롭게 하시는 성령님의 은혜가 여러분 위에 함께 하시길 빕니다. 어느새 8월입니다.

봄에 새순을 내었던 나무의 이파리들이 짙어지는 계절입니다. 짙어지는 초록의 이파리는 새롭지만, 그 새로움 속에는 새순을 내던 연록의 시간이 들어있습니다. 신앙적인 ‘새로움’도 그와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새 사람이 되었지만, 우리 안에는 여전히 ‘옛 사람, 그 때, 죄인이었을 때’가 내재해 있는 것입니다. 의인이지만, 여전히 죄인이고, 죄인이지만 의인으로 인정받는 신비입니다.
 

■ 다윗


이새의 아들 다윗은 이스라엘 두 번째 왕이었고, 이스라엘의 전성기를 이룬 인물입니다. 전성기가 지난 후 이스라엘은 지금까지도 ‘다윗 왕국’을 꿈꾸고 있으며, 예수님 당시에도 ‘메시아 왕국의 도래’는 다윗의 시대처럼 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에서 나와야 한다고 믿었고, 마태복음에서도 예수님이 다윗의 후손임을 밝히면서 예수님이 바로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에 이어 이스라엘 두 번째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길 바라셨지만,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왕을 요구했습니다. 주변 나라들처럼 왕을 세운다면 어떤 부작용들이 있을 것이라 경고했지만, 그들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사시대를 마감하고 사울을 필두로 왕정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초대 왕 사울은 초심을 잃고, 나중에는 다윗이 왕위를 노린다고 오해를 해서 그를 죽이려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윗은 사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왕이 된 이후 다윗은 그들이 숙적이었던 블레셋을 평정하고,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주변 국가들을 평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국가를 평정하는 방법은 ‘무력’ 즉 ‘전쟁’을 통해서 가능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암몬과 치열하게 전쟁을 하던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 다윗과 바세바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닐 때뿐 아니라 늘 다윗의 곁에서 목숨을 걸고 다윗을 지켜주며 함께했던 시위대 30인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요압과 우리아’가 있었습니다.

암몬 자손을 칠 때였습니다.
다윗은 직접 출전하지 않고 요압과 군대들만 보내고 자신은 왕궁 옥상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때 목욕하던 한 여인을 보게 되었고, 뒷조사를 해보니 자기의 충직한 부하 우리아의 아내였습니다. 아내가 이미 둘이나 있었지만, 그는 바세바를 범해 임신을 시켰습니다. 이것을 감추기 위해 전쟁터에 있는 우리아에게 특별휴가를 줍니다. 하지만, 우리아는 다른 동료들은 전쟁터에 있는데 자신만 집에서 보낼 수 없다며 집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다윗의 범죄를 감추기 위한 첫 번째 계획이 무산됩니다. 그러자 다시 전쟁터로 복귀하는 우리아에게 서신을 보냅니다. 서신은 요압에게 보내는 것으로서 ‘우리아를 최전선으로 보내 전사하게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두 번째 계획은 성공합니다. 그리고 장례를 마치자마자 우리아의 아내 바세바를 궁전으로 데려와 그의 아내로 삼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 보시게 악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 나단과 다윗


하나님은 이런 불의한 일에 침묵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선지자 나단을 보냈습니다.
나단은 그에게 부유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 손님 대접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다윗은 노발대발하며 “이 일을 행한 그 부자를 반드시 죽일 것이며,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주어야 할 것이다!”합니다. 그때 나단이 “바로 당신이 그 사람입니다!”라고 이야기하며, 온갖 저주를 합니다. 앞으로 재앙이 있을 터인데,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아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고 합니다. 차마 듣기 거북한 내용이었고, 재앙의 내용은 자기 아내들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선지자 나단의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 바로 “내가 여호와께 죄를 지었나이다.”하며 회개합니다.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선지자 나단도 대단한 사람이지만, 자신의 모든 비리를 알고 있는 선지자를 말 한마디로 죽일 수도 있는데 회개한 다윗도 대단한 사람입니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그리하여, 다윗의 말년은 선지자의 예언대로 불행했지만, 40년 동안 이스라엘이 최전성기를 구가한 전설적인 왕이 되었습니다.
 

■ 시편 51편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 51편의 말씀은 이런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편 51편의 제목은 ‘용서를 비는 기도’이며 부제는 ‘다윗이 바세바와 정을 통한 뒤에, 예언자 나단이 그를 찾아왔을 때 뉘우치고 지은 시’라는 제목이 붙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시를 통해서 자신이 지은 죄를 깨달았을 때 어떻게 회개기도를 드려야할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선하게 창조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마치 싱싱하던 과일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상해 버리는 것처럼 악한 삶을 살아갑니다. 기독교에서 죄란, 우리가 어떤 악한 일을 한 것만 죄라고 하지 않습니다. 사실 인간의 존재성 자체는 선과 악이라는 두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누구도 죄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윤리나 도덕적으로 선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도 할지라도 죄의 그림자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런 깨달음 속에서 “저는 죄인입니다.”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죄의식에 빠져 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시고,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하시기로 결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것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은 우리 죄에 대한 깨달음과 회개,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죄의식에 빠져 살지 않는 것, 은혜로 구원의 기쁨에 참여하게 되었음에 대한 감사, 타인의 죄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연민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1)


‘한결같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진리의 속성 중 하나가 ‘불변-변함없음’입니다. 진리가 이랬다저랬다 한다면 진리일 수 없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때론 진노의 하나님, 심판의 하나님처럼 역사하지만, 그 근본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 전체의 주제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입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입니다.

모든 신앙적인 행동의 ‘캐논’은 사랑인 것입니다. 거기에 다른 것들이 개입하면, 신앙적인 행동이라고 할지라도 변질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결같은 하나님을 본받아, 여러분도 한결같은 신앙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때 우리는 한결같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복을 누리십시오.
 

■ 나의 반역을 내가 잘 알고 있으며(3)


‘깨달음’에 대한 말씀입니다. 
부도덕한 수단과 방법이 개입되어 있지만, 다윗 당시 왕권사회에서 그 정도의 일은 ‘아무것도 아닌 일’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몇몇 일들에 대해 합리화 시키고, 거기에 몇몇 간신배들이 합리화시켜준다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자각합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모태신앙인 저는 어렸을 적에 교회에만 가면 회개기도를 하라고 하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특별하게 나쁜 짓한 것도 없고, 착하게 살아서 칭찬을 받으면 받았지 회개할 것이 없는데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비로소 알았습니다. 제 아무리 윤리적으로 도적적으로 산다고 할지라도 죄인이라는 것을. 그래서 일종의 죄의식 같은 것에 빠져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신학교에 들어가서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은혜’를 알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타인의 죄에 대해서는 둔감하고 나의 죄에 민감해야 한다.’고백하며 살아갑니다. 나이가 들면 이게 쉽지 않습니다.

남의 죄는 잘 보이는데 자기의 죄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남의 티끌 같은 허물은 대들보 같고, 나의 태산만한 죄는 티끌보다도 작아 보입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었다’라거나 ‘그 정도는 죄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죄에 대해 무감각하게 살아갑니다. 자신의 죄에 대해 민감해야 합니다. 다윗처럼, 나의 반역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 나를 씻어주십시오(7)


우리가 회개기도를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깨끗하게 씻어주실 것을 믿으십시오. 
‘깨끗한 마음을 창조하여 주시고 견고한 심령으로 새롭게 하여 주실 것(10)’을 믿고, 습관적인 회개기도가 아니라, 삶이 바뀌는 삶을 사는 것, 그것이 바로 새사람이요, 그리스도인입니다. 이렇게 살아가고자 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죄를 씻어주시는 주체는 하나님이시고, 우리를 회복시켜 주시는 주체도 하나님이십니다. 하지만, 이 하나님이 죄를 씻어주시고, 회복시켜주시려면, ‘회개’가 전제된다는 것도 기억하십시오. 12절 말씀 하반절에 보면 ‘내게 자발적인 마음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자발적인 회개’에 대한 말씀입니다. 

기도하십시오. 그러나 막연하게 하지 마시고 다윗이 자신의 반역을 잘 알고 깨달아 구체적으로 회개의 기도를 드렸듯, 여러분도 구체적인 회개기도를 드리시고, 다시는 같은 죄를 범하지 마십시오. 이것이 하나님께 우리의 삶으로 드리는 산제사입니다. “새롭게 하여 주십시오, 새롭게 하여 주십시오.” 간절하게 기도하시고, 새 사람으로 살아가시는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거둠 기도]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사하여 주신 하나님, 돌아보면 또다시 죄인의 길에 서있는 우리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주님, 이것이 우리의 실존임을 알고 절망하지 않고 주님 앞에 “새롭게 하여 주십시오!”기도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나뭇잎이 더욱더 짙어지는 청년의 계절 8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더욱 더 깊어지게 하시고, 청년의 때처럼 늘 힘 있게 하옵소서. 우리를 늘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설교실황 음성녹음을 누르시면, 주일예배시 나눈 메시지를 들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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