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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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3주] 하나님의 언어

  • 관리자
  • 2021-03-0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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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3주(20210307)
하나님의 언어
시편 19:1~14

사랑하는 한남교회 교우여러분, 오늘은 사순절 세 번째 주일입니다.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양지바른 곳에서는 봄꽃들이 부지런히 피어나고 있습니다. 옥수동 양지바른 골목에는 매화도 피었고, 한강변 버드나무의 줄기는 연록 빛으로 빛나고, 강변북로 주변의 산수유나무는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이렇게 봄이 오니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조촐하지만, 진급식을 거행했습니다.
어린이 청소년 여러분 모두, 새싹처럼, 꽃처럼 멋지고 강인하게,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를 활짝 피어내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 20절의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을 피워냄으로 우리 자신을 빛나게 하는 일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모두는 하나님을 품고 있는 위대한 존재입니다. 우리가 그런 존재임을 망각하고 살아갈 때, 내 안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잊고 살아가고, 마치 하나님 없는 듯이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 아무리 세상의 모든 것을 얻는다고 해도,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에 대한 자각’을 하지 않으면 잘 살아간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에 ‘하나님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눴습니다.
제가 강조한 것은 첫째,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상에서 보여주시는 사인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둘째는, 일상에서 보여주시는 사인을 바라보려면 주님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셋째는, 하나님께서는 좋은 생각을 주시는 분이시므로 늘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한 주간 동안, 그렇게 살아가시려고 힘쓰셨는지요? 이러한 삶은 일주일만 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그렇게 살아야 아주 조금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늘 이렇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그 후속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시편 19편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언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방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제가 기억력이 둔해져서 어느 책에서 읽었는지, 누가 한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마음 속에 오래 전부터 깊이 새겨진 문장이 있습니다. 제가 한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은 입이 없으시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연과 인간의 입을 통해 말씀 하신다.”
“생각에서 말이 나오고 말의 실체는 행동이다. 그 사람의 행동이 곧 말이다.”

두 번째 문장은 <논어>에 나오는 말입니다. 저는 이 말을 이렇게 바꿔보았습니다. 

‘그 사람의 행동이 곧 신앙고백이다.’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은 입술의 말을 넘어서 행동함으로 되어져야 합니다. 오늘 읽은 시편의 말씀 14절에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되기를 원하네.”하는 말씀은 ‘나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내면적인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실천을 통해 하나님께 열납되기를 바라는 노래입니다. 
 

먼저 시편 19편 전반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순전한 기독교>와 <나니아 연대기>로 잘 알려진 C.S. 루이스(Clive Staples Lewis)는 시편 19편을 시편 중에서 가장 위대한 시요, 인류 역사에서 존재하는 모든 서정시 가운데 으뜸이라고 했습니다. 시편 19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온전히 계시하셨고, 인간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계시하셨으므로, 인간이 하나님을 모른다고 핑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1장 20절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주시고, 알려주신 하나님의 언어는 어떤 방식으로 들려지는지 알아야겠지요. 오늘 여러분과 그 세 가지 방식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첫째, 자연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일반계시(1~6)

1절에서 6절의 말씀을 축약해서 읽어보겠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 도다(1),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3),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4).”

그런데 이어지는 3,4절의 말씀을 보면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3,4).”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자연을 통해서, 우리와 더불어 사는 피조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자연 앞에서 인간은 겸허해야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대하고, 그들을 통해서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가늠하며, 그들을 통해서 주시는 메시지에 민감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남은 한 개체가 죽음으로 한 종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동식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려 북극곰들이 살아갈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보면서, 팬데믹 상황을 가져온 코로나 19를 통해서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등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이 무엇인지를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계시이므로 일반계시라고 합니다.
 

둘째, 성경 말씀을 통한 특별계시(7~10)


7절에서 10절까지의 말씀을 축약해서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시며(7),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8),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니(9),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더라(10).”



율법은 곧 성경말씀입니다.
우리의 영혼을 소성시키시고,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우리의 눈을 밝게 하는 진리 의 말씀이 성경에는 가득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한다면 성경읽기와 묵상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규칙적으로 거룩한 독서를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읽고자 하면, 묵상하고자 하면 읽을 수 있고, 묵상할 수 있지만, 그냥 읽고 묵상한다고 그 뜻이 환히 밝혀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때 매개체가 되는 것이 ‘성경’이므로 특별계시라고 하는 것입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거룩한 독서를 하십시오. 그리고 그 시간에는 말씀에 집중하십시오. ‘말씀을 깨닫는 지혜를 허락해 주십시오!’ 기도하면서 말씀을 읽으십시오. 하나님께서 길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셋째, 깨달음을 통한 개인계시(11~14)


11절에서 14절 말씀까지를 축약해서 읽겠습니다.

“자기의 허물을 능히 깨달을 자 누구리요(12), 죄가 나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소서(13),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14).”
 

성경은 몇 권입니까?
신구약 66권, 그것을 통으로 한 권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 성경이 하나가 아니라 둘이라면 어떻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성경은 하나가 아니라 둘입니다. 
왜냐하면, 부자들의 성경이 있고, 가난한 사람들의 성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는 축복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저주가 되기도 합니다. 가난은 저주기도 하지만, 축복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같은 사안에 대해서 축복하기도 하고 저주하기도 합니다.


‘어떤 자리에서, 어떤 렌즈를 끼고 성경을 볼 것인가?’ 이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자연을 보면서 듣는 하나님의 언어가 일반계시요, 말씀을 읽으면서 듣는 하나님의 말씀이 특별계시라면, 깨달음을 통해서 듣는 하나님의 음성은 ‘개인계시’입니다. 같은 말씀을 읽어도 저마다의 상황에 따라 다른 깨달음으로 들려오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언어라는 제목으로 세 가지 방식으로 말씀하신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연을 통해서, 성경을 통해서, 깨달음을 통해서, 그리고 자연을 통해서 주시는 계시는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것이므로 일반계시요, 성경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야만 하니 특별계시요, 각 개인의 깨달음을 통해서 얻는 것이므로 개인계시인 것입니다.

여러분, 마음의 눈을 뜨면 마음의 귀가 열리고, 마음의 눈과 귀가 뜨이면 우리의 일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는 것입니다. 이런 깊은 신앙으로 들어가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거둠 기도]
자연을 통해서, 우리의 일상을 통해서, 성경을 통해서, 깨달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영이 맑아져 주님께서 들려주시는 소리에 민감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함으로, 삶으로 그리스도임을 증거하게 하옵소서. 봄이 왔지만, 여전히 겨울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영상설교 https://youtu.be/PUuMz2VbQb4

음성설교 http://www.podbbang.com/ch/1775820?e=23985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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