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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1주] 세례, 무지개 언약

  • 관리자
  • 2021-02-2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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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1주(2021년2월 21일)
세례, 무지개 언약
창세기 9:8~17
 


사랑하는 한남교회 교우여러분,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비대면 예배를 끝내고 올해 처음으로 대면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예배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힘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는 마치, 인류가 악행의 악행을 거듭하여 땅이 무법천지가 되자 하나님께서 땅 위의 사람을 지으신 것을 후회(창 6:6)하시고 탄식하시며,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시는 것과도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적처럼, 홍수가 그치고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 주님 앞에 제단을 쌓고(창 8:20) 제사를 드린 후, 하나님과 무지개 언약을 맺듯이 대면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께서 노아와 맺으셨던 무지개 언약을 우리와도 맺어주시길 소망합니다.

희망의 빛을 간절히 기다리는 이 때, 교회의 절기는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서일과로 창세기 9장 8~17절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성서일과를 묵상하면서, 우연의 일치치고는 너무 귀한 말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순절은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절기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고난을 당하셨는지 우리는 잘 압니다. 우리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조차도 피할 수 없는 고난을 가져오는 ‘죄의 영향력’과 ‘죄’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절기가 바로 사순절입니다. 우리는 ‘죄’에 대해서 묵상할 때, 개인의 죄도 살펴야하겠지만, 사회구조적인 죄와 공동체의 죄에 대해서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번 코로나19라는 대재앙은 개인의 욕심과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일어난 것입니다. 



오늘 성서일과는 이렇습니다.
구약본문은 말씀 드린 대로 노아방주를 통해서 홍수의 심판을 벗어난 노아의 가족들이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예배한 후, 하나님과 무지개 언약을 맺는 내용입니다. 시가서의 말씀 시편 25편 1~10절의 말씀은 다윗의 시로 ‘고난 속에서 인도와 도움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고난의 때를 살아가는 우리도 다윗이 드렸던 기도를 드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신서의 말씀은 베드로전서 3장 18~22절의 말씀으로, 예수님께서 고난 끝에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셨음을 밝히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 의미를 밝히며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 물에서 구원받은 사건을 세례와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복음서의 말씀 마가복음 1장 9~15절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물로 세례를 받으시는 내용과 광야에서 시험 받으신 후, 갈릴리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는 내용입니다.



사순절 첫 주 성서일과를 정리하면서 저는 ‘세례, 무지개 언약’이라는 제목을 잡았습니다. 모든 성서일과를 다 읽지는 않았지만, 각 본문의 중심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세례를 받음으로 무지개 언약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 세 가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노아의 홍수와 무지개 언약이 주는 의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창세기 9장 9절의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이제 내가 너희와 너희 뒤에 오는 자손에게 직접 언약을 세운다.”

그렇습니다. 무지개 언약은 하나님께서 직접 세워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언약은 노아의 가족들과만 맺은 것이 아니라, 그 후손들, 그리고 12절에 나오는 대로 이 땅에 숨 쉬고 사는 모든 생물들에게도 세워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징표로 무지개를 언약의 표로 세우셨습니다. 
 

무지개 언약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첫 번째 삶의 방식입니다.



하나님의 무지개 언약은, 노아의 가족뿐 아니라 후손들까지도,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물들에게도 세워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은 개인 구원의 차원을 넘어 공동체의 구원까지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구원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매몰되면 안 됩니다.
항상, 나의 구원이 공동체의 구원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늘 돌아봐야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날 ‘나만 잘 믿고 천국가자’라는 이들도 많지만, 개교회주의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대다수의 교회가 방역수칙을 지키며 비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 대면예배를 고집했던 교회들은 개교회주의에 빠진 교회들입니다. 그들로 인해 한국교회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도 더럽혀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이름을 다시 높여드리기 위해서는 우리 신앙을 개인 구원의 차원을 넘어 공동체의 구원까지 확장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나의 구원은 이웃의 구원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그 이웃에는 삼라만상이 다 포함된다는 것을 늘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무지개 언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말하라면 ‘이웃사랑’입니다.
 

무지개 언약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두 번째 삶의 방식입니다.




시편의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아마도 지금 우리가 겪는 어려움과 다르지 않은 고난 속에 처해있습니다. 오죽하면, 인도와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하면서 원수들이 수치를 당하게 해달라고까지 합니다. 시편 25편 3절의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수치를 당할리 없지만, 함부로 속이는 자는 수치를 당하고야 말 것입니다.”
 

예,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다윗이요, 함부로 속이는 자는 원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나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올바른 길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러므로 무지개 언약 속에 살아가는 이들은 ‘주님을 기다리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기다림’의 다른 말은 ‘희망’입니다. 뭔가를 기다린다는 것, 기대한다는 것, 소망한다는 것, 그것은 아무리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절망한 사람들은 기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희망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주 중요한 말씀이 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올바른 길을 가르쳐 주시겠다고 했는데 9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겸손한 사람을 공의로 인도하시며, 겸비한 사람들에게는 당신의 뜻을 가르쳐 주신다.”

그러니 여러분, 무지개 언약 속애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두 번째 삶의 방식은 겸손입니다.
늘, 겸손한 삶을 살아가셔서 무지개 언약 속에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무지개 언약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세 번째 삶의 방식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세례 받은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두 세례를 받습니다. 그렇다면, 세례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세례를 통해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난 사람들입니다. 새롭게 됨으로 인해 우리 안에 감추어졌던 진리가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복음서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후 하신 일이 있습니다.
 

마가복음 1장 14절의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우리의 세례는 주님의 세례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홍수로 이 세상의 죄악을 씻어 내셨듯이 세례를 통하여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무지개 언약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지개 언약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의 일상에서 세례를 받을 때 하나님께 서약한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삶에서 ‘복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후,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시고 선포하신 복음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마가복음 1장 15절에 나와있습니다.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
 

누구에게 하신 말씀입니까?
세상을 향해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홀로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살아가신 것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 나아가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개인구원에 머물지 말고 세상의 구원을 위해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주님의 세례에 동참하는 일이요, 무지개 언약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노아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노아와 그의 가족뿐 아니라 후손들과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물들에게도 무지개 언약을 맺으신 것입니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악한 생각을 하고, 이후에 또다시 죄를 짓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무지개 언약을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무지개 언약은 결코 깨지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직접 맺으신 언약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시는 희망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비록 인간이 죄를 지어 지금 암흑의 시대를 살아가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시 무지개 안약을 기억하시며,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마치 세례를 받음으로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으로 거듭나듯,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무지개 언약을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남교회 교우여러분, 아직 우리는 위태위태합니다. 그러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무지개 언약 속에서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사순절 첫째 주일에 저는 무지개 언약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 세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첫째, 이웃사랑, 둘째, 겸손한 삶, 셋째,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삶입니다. 
힘내십시오. 봄에 피어나는 새싹처럼 우리의 삶도 힘차게 솟아오를 것입니다. 한 주간 동안 겸손하게 이웃을 사랑하시어 주님의 세례에 동참하는 삶을 살아가시는 무지개 언약 백성으로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거둠기도]
사랑의 하나님, 죄로 인해 멸망당할 수밖에 없던 저희들이었지만, 무지개 언약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세례를 받아 새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무지개 언약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답게 겸손하게 이웃을 사랑하며 주님의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설교영상보기https://youtu.be/R4S-zVs6U90

설교음성듣기 http://www.podbbang.com/ch/1775820?e=23975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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