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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 4주] 사소한 일은 없다(ppt음성설교포함)

  • 관리자
  • 2024-01-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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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 4주(20240128)
사소한 일은 없다
데살로니가전서 5:19~22


누구나 살면서 나는 누구인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고민합니다. 이런 고민 없이 그냥 하루하루를 산다면 의미 없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왜 꼭 의미 있는 삶이어야만 하는가?”라고 질문을 하는 이도 있지만, 삶의 의미를 발견할 때 우리 삶은 풍성해지고, 삶이 풍성해지면 행복하고,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항상 질문하십시오. 나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 무엇에 몰입할 것인가? 
 

■ 사소한 일을 위대하게 처리하라


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 워낙 큰 삶의 목적이다 보니, 그것을 위한 일도 굉장히 큰일처럼 느껴질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큰 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것, 작은 것입니다. 부분이 합쳐지면 전체가 되고, 순간이 모여 일생이 됩니다. 바다는 물방울의 집합체고, 사막은 모래알의 집합체입니다. 태산은 티끌의 모임입니다. 성경에서는 우리도 티끌로 만들어졌으며, 티끌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모든 것의 근원은 아주 작은 것, 사소한 것으로 이뤄졌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지금 이 순간에 떠오르는 생각과 행동의 집합체입니다. 한 사람의 삶은 수많은 생각과 행동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일 년이라는 시간은 하루의 집합체고, 하루는 결국 순간의 집합체입니다. 그러니 나의 삶은 내가 지금 떠올리는 생각들의 결과물인 것입니다. 

진리는 셀 수 없는 사소한 것들, 작은 것들의 집합체입니다. 사소한 것은 ‘하잘 것 없이 작은 것’입니다. 그러나 사소한 것, 작은 것이 전혀 다른 삶의 결과에 다다르게 합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사소한 일을 위대하게 처리합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사소한 일이라고 대충 처리하지만, 지혜로운 자에게는 사소한 것이란 없는 것입니다.
 

■ 사소한 것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성경에는 사소한 것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에 관한 일관된 말씀들이 있습니다. 
먼저 구약 성경 시편의 말씀에는 하나님의 은혜는 티끌에게까지 임한다(시 102:14)고 하십니다. 잠언의 말씀에는 우리의 신체 중에서 지극히 작은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하느니라.’말씀합니다. 아가서에서는 포도원의 울타리가 무너지는 것은 ‘작은 여우(아 2:15)’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에스겔서 16장에서는 유다가 멸망당하여 바벨론 포로로 살아가는 이유는 ‘음행, 우상숭배’를 ‘작은 일’로 여긴 까닭이라고 합니다.

복음서에는 가장 작은 씨앗인 겨자씨가 큰 나무가 되는 비유(마 13:32)가 있고, 작은 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마 18:10)고 하십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16장 10절에는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도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복음사역은 늘 ‘작은 자’를 향한 것이었습니다. 야고보서에서는 큰 배가 작은 키에 의해 운행되는(약 3:4)것을 비유하여 혀를 제어하라(약 3,5)고 합니다.

작은 것이 작은 것이 아닙니다. 마태복음 17장 20절의 말씀에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이렇게 성경은 ‘작은 것, 사소한 것’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 데살로니가전서 5:19~22


이 말씀은 상당히 중요한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앞의 말씀이 너무 유명한 까닭에 빛을 보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81절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이 말씀이 빛이 너무 큰 까닭에 ‘성령을 소멸치 말며,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범사에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는 소중한 말씀이 가려졌습니다. 아니, 어쩌면 불편한 구석이 있어 의도적으로 이 말씀은 회피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가지 말씀이 불편한데 하나는 ‘예언을 멸시하지 말라’는 말씀이고, 다른 하나는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는 말씀입니다. ‘예언을 멸시하지 말라’는 말씀은 ‘주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막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청중들이 자기의 생각과 다르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를 배척하고 싶은데, 이 말씀이 강조되면 그렇게 할 수 없으니 불편하고, 다른 하나는 이 말씀으로 자기의 생각을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포장하는 가짜 예언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가능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 이유들 때문에 참으로 중요한 말씀이 빛을 보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비움의 영성


22절의 말씀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에서 저는 ‘어떤 모양이라도’를 ‘사소한’으로 본 것입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하는 생각이나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는 생각입니다. 
영어권에 ‘슬라이트 엣지(Slight Edge)’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위대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시작 단계에서 이미 존재하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차이라는 말입니다.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쌓이고 쌓여 나중에는 까마득하게 멀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정도는 괜찮겠지?’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겠어?’가 아니라 하 한 사람이 변하면 달라집니다. 이것이 사소한 것의 힘입니다. 이것이 긍정적인 것으로 작용하게 하려면 사소한 것에 초연할 수도 있어야하고, 깊게 살필 필요도 있는 것입니다.

‘학습(學習)’이라는 단어를 아시지요.
여기에서 ‘습(習)’은 ‘새가 날기 위해 백 번의 날개 짓을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날개 짓을 한다는 것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습관이 되면 하늘을 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습관은 한 번의 날개 짓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그렇습니다. 선한 습관은 위대한 길로, 악한 습관은 어두운 길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둘 다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는 습관’을 훈련하십시오. 하다보면 습관이 되고, 습관은 삶을 만드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인생은 뭔가를 자꾸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커다란 돌에서 필요 없는 부분을 제거하는 조각가처럼 우리에게서 필요 없는 것을 덜어내는 것입니다. 이것을 ‘비움의 영성’이라고 합니다.
 

■ 사소한 일은 없다


작은 것과 관련 된 유명한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누가복음 16장 10절의 말씀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오늘 제목과 연결시켜 번역하면 ‘사소한 일에 정직하면 큰일에도 정직하고, 사소한 것을 속이면 큰일도 속일 것이다.’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사소한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묵상해 보면, 우리가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야말로 삶의 근원이 됩니다. 값없는 것이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묵묵히 흙을 일구며 먹을거리를 생산해내는 농민들, 자연의 공기와 바람과 햇살, 생명을 품고 있는 작은 씨앗, 그런 것들이 정말  사소한 것 같지만 소중한 것들입니다.
 

■ 작은 일에 충성하라(눅 16:10)


저는 지난 주간 ‘사소한 것은 없다’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한남교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회 일 중에서 사소한 일은 없습니다. 사소한 일 하나가 큰 문제가 되기도 하고, 사소한 일 하나가 큰 힘이 되기도 합니다. 교회 구석구석에 있는 사소한 물건들이 교회를 교회답게 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구별된 물건, 성물(聖物)이라고 합니다.

교회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교인들에게 저마다 직분을 줍니다. 제직으로 성가대로 교사로 구역장, 각 부서의 부장으로 임명합니다. 이 일을 소중하게 여기고 충성하는 이들이 많은 교회는 부흥할 것이고, 사소하게 여기거나 심지어는 자기가 어떤 직분을 받았는지도 모르는 이들이 많다면 그 교회는 쇠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 한남교회가 작은 일에 충성하시는 성도, 거룩하신 분들, 구별된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로 인해 부흥하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남교회의 부흥이 단지 양적인 성장이 아니라 성숙한 부흥의 모범이 되길 바랍니다.
 

■ 창립 69주년을 맞이한 한남교회


우리 한남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솔직해 집시다. 우리 교회가 6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현상유지에 급급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교회를 물려줄 수 있을지 없을지 고민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자신이 맡은 직분을 사소하게 여기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을 사소한 것으로 생각하고, 말씀을 묵상하지 않고, 기도하지 않고, 교회 일에 관심도 없고,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신대로 ‘예언을 멸시하고’ 그냥 넘겨버려도 좋을 사소한 일에는 민감하고, 정작 관심을 가져야할 일에는 무관심하지는 않습니까? 교회 일을 사소하게 생각하고, ‘나 하나쯤이야’하며 한 발 빼고 교회를 통해서 자기 위안이나 받으려는 얄팍한 신앙을 버려야 합니다. 

저는 무슨 큰일을 여러분에게 요구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예배공동체입니다. 공적으로 드려지는 모든 예배를 중요하게 생각하십시오. 교회는 친교공동체입니다. 교인들 간에 서로 관심을 갖고 중보 기도하는 관계로 나아가십시오. 교회는 선교공동체입니다. 세상을 향해 선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있어야 합니다. 늘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신은 디테일 안에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진리는 셀 수 없는 사소함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소한 것을 무시하는 행위는 진리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사소한 일은 없습니다.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 이 말씀을 붙잡고 한 주간 살아가십시오. 아멘. 
 

[거둠 기도]



작은 일에 충성하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 하시는 하나님, 작은 것을 소홀히 여기지 말게 하시고, 사소하게 여겨지는 것들 안에 계시고, 그들을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새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청지기직을 사소한 것으로 여기지 말게 하시고, 한남교회가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예배와 친교와 선교를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작은 자들을 들어 일하셨고 일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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