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 후 첫째 주일/신년주일/주님 수세주일(20240107)
말씀과 함께하는 행복
시편 1:1~6

신년주일입니다.
2023년도 한남교회의 행적을 돌아보니 참으로 많은 일을 했습니다.
지금껏 한남교회를 섬겨 오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한남교회가 창립 69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주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하소서!’라는 주제로 또 한 해를 열어갑니다. 새해에는 한남교회가 말씀 위에 든든히 서가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라고 정의했고, 수많은 지혜자도 이 정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저도 여러분도 행복하길 원합니다. 신년주일에 저는 여러분에게 ‘참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비결’을 선물로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선물을 드리지만 받으실지 아닐지는 여러분이 선택하실 것입니다. 바라건대 이곳에 계신 모든 분이 제가 드리는 새해선물을 받으셔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누구나 행복하길 바라지만, 누구나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참 행복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마다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열심히 구하지만, 어떤 것은 우리를 행복으로 안내하지 못합니다. ‘그것만 있으면 행복하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그것을 가져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소위 ‘행복론에 관한 전문가’의 강의나 책, ‘유튜브 채널’에 눈과 귀를 기울이며 듣고 싶은 말에만 귀를 기울이고 살아갑니다.
'행복한 삶’에 대한 너무 많은 정보와 책과 안내서가 오히려 행복한 삶을 가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거기에서도 행복에 관한 힌트나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통해서는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참 행복을 줄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기 때문입니다. 시편 119편 105절의 말씀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삶의 등불이요, 걸어가는 길을 비춰주는 빛이요, 그래서 최고의 행복처방전입니다. 이것을 알아야 인생이 행복합니다.
시편 1편에 등장하는 ‘복 있는 사람’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시편 1편의 말씀은 ‘행복처방전’입니다. 이 처방전은 경계가 없는 만병통치약입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어린이나 노인이나, 인종이나 성별이나 혹은 지식의 경계가 없습니다.
1절에 행복한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누가 악인이고, 어디가 죄인들의 길이고, 어디가 오만한 자리인지를 무엇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까? 2절에 나오는 ‘여호와의 율법’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지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다보면,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인지 보이는 것입니다.
이 행복처방전에는 경계가 없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린아이가 읽으면 그에 맞게, 삶의 경험이 많은 어르신이 읽으면 그에 맞게, 학자가 읽으면 그에 맞게, 배우지 못한 이가 읽어도 그에 맞게 작용한다는 말씀입니다. 모태신앙인 덕분에 저는 어려서부터 성경 말씀을 읽어왔습니다. 어렸을 때 제가 지금처럼 성경을 제대로 알고 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에는 어린 저에게 꼭 필요한 말씀으로 다가왔고, 지금은 또 새롭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은 변하지 않지만, 똑같이 읽히지 않습니다. 삶의 경험과 경륜이 더해지면서 늘 새롭고 또 새롭게 읽혀지는 것이 성경입니다. 그래서 신비합니다.
시편에서는 두 가지 길을 제시합니다. 의인의 길과 죄인의 길이 그것입니다.
여러분, 어떤 길에 서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까? 의인의 길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 죄인의 길에 서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인생의 비극성입니다. 저마다 행복하고 싶고, 의인의 길에 서고 싶은데 행복하지 못하고, 돌아보면 죄의 길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사실 그 누구라도 두 가지 길 중에서 어느 한 길만 걸어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의인의 길과 죄인의 길 사이에서 방황하는 것이 인생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당연한 것이니 아무 길이나 걸어가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한 길, 의인의 길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다운 삶을 사는 것입니다. 죄인의 길에 서서 행복을 느낀다면, 그건 행복이 아니라 자학입니다.
성경은 두 가지 길을 제시합니다.
길에 관한 지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새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의인의 길을 발견하시고, 의인의 길을 걸어가시는 여러분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행복을 원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도 자족하는 삶의 비결을 다 배우지 못한 까닭입니다. 자족하는 삶의 비결을 다 배우지 못한 이유는 아직도 죄인의 길에 발을 딛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이 불행한 삶을 사는 이유는 모든 것이 세상의 기준에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물질, 경제적인 풍요가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죄인의 길에 서 있는 이들을 ‘겨, 쭉정이, 껍데기’로 표현합니다. 그들의 결말은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고, 망하는 것(시 1:5,6)’으로 귀결됩니다.
여러분, 세상의 기준이나 물질이 필요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 산상수훈의 말씀에서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방인의 염려에 빠져 삽니다. 염려에 빠져 사니 행복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지금은 세상의 가치기준에 맞춰 살면서 염려하는 삶을 살아가고, 결말은 시편의 말씀대로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신세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없이 살아가는 인생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삶’입니다. 쭉정이 인생이란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그 길’은 바로 예수님이 걸어가셨던 길입니다. 그러니 ‘비그리스도인’ 혹은 ‘그리스도 없이’라는 말은 그 길에 서 있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의 길은 ‘죄인들의 길’과 다른 길입니다.
오늘 시편 1편의 말씀에서는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은 사람들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행복한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2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이렇게 하면 어떤 일이 생깁니까?
3절에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로다.”
올해 이런 복을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을 어떻게 주야로 묵상할 수 있을까요?
첫째,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에서 성경 묵상이 습관이 되게 하십시오.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나 마감하는 시간이 좋습니다.
둘째, 필사하며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많이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에 깊이 새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 보조교재가 있으면 좋습니다.
주보에 성서 일과표가 안내되고 있습니다.
‘거룩한 독서’로 이름 붙여진 성서일과에 따라 말씀을 묵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넷째, 성경을 읽을 때는 취사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좋아하는 구절만 반복해서 읽는 것은 말씀을 편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경을 읽으면 성경으로 성경을 죽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섯째, 자기만의 성경책을 가지십시오.
요즘은 인터넷 성경도 많습니다만, 자기의 성경책을 한 권씩 자기 돈으로 사서, 감동을 주는 구절에 밑줄을 그어가며 읽으십시오. 저는 노트성경을 선호하는데 성경을 읽다가 깨달은 바를 메모해 놓으면 생각의 변화도 읽을 수 있습니다.
여섯째, 다양한 번역본을 보십시오.
구약성경은 히브리어, 신양성경은 헬라어로 기록되었고, 우리가 읽는 성경은 번역본입니다. 그런데 이 번역본을 가지고 ‘일점일획’을 논하는 것은 아주 웃긴 얘깁니다. 저는 원어 성경, 영어, 개역, 표준새번역 외에 메시지, 쉬운 우리말성경 등 다양한 번역본을 병행해서 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듣고 올해는 하나님의 말씀과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하셨다면 제 메시지는 성공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은 행복 처방전이요,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을 안내해주는 지침서요, 어두운 세상에서 길 잃지 않도록 우리의 앞길을 비추는 등불입니다. 새해,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행복한 삶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거둠 기도]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에게 오신 하나님, 신년주일에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살지는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을 비추는 등불이요, 우리의 앞길을 비추는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새해에는 우리가 그 등불과 빛을 따라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pt음성설교는 1월 7일 오전 11시부터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말씀과 함께하는 행복 ppt음성설교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