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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예배] 주님의 선하신 권능에 감싸여

  • 관리자
  • 2020-12-31 2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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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송구영신예배
주님의 선하신 권능에 감싸여
애가 5:19~21, 요이 1:3, 5~6 
 



2020년 경자년 (庚子年) ‘하얀 쥐’의 해를 보내고, 2021년 '신축년‘하얀 소의 해’를 맞이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운 경자년이었지만, 신축년에는 하나님께서 도우시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이전으로 복귀하는 삶이 아닌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 소망합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친히 우리의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새해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지난 한 해 동안 함께 한남교회를 위해서 헌신하시고 기도하시고 봉사하신 여러분 덕분에 잘 견뎌냈습니다. 사람을 제대로 알려면 고난의 때에 어떤 삶을 살아가는 가를 보면 된다고 합니다. 교회도 제대로 알려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한남교회는 지난해 코로나 19초기에 비대면 예배와 1,2부 예배, 또다시 비대면 예배를 드리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흔들리지 않고 잘 지내왔습니다. 저는 이 시기를 보내면서 뿌리 깊은 한남교회의 저력을 보았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묄세’라는 말에 공감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쓰신 한남교회에 속한 모든 권속 위에 하나님께서 큰 은총을 부어주시는 새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지난해 ‘화해의 성령이여 하나되게 하소서’라는 비전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국가는 물론이고 한국의 개신교회도 분열과 반목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저는 2020년을 보내면서, 나의 바람과 노력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음을 생생하게 체험했습니다.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남북 문제와 국내정치, 분열된 한국교회가 화해하고 하나 되기를 기도했지만 오히려 반목만 깊어졌습니다. 이렇게 된 까닭은 우리가 주님께로 온전히 돌아가지 않았고, 진리와 사랑으로 살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2021년 비전은 교단의 주제이기도 한 “주께로 돌이키사, 진리와 사랑으로 살게 하소서”로 정했습니다.


2021년 비전의 근거가 되는 성경말씀은 이렇습니다.
먼저 복음서의 말씀은 ‘탕자의 비유’로 잘 알려진 누가복음 15장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구약성경의 말씀은 예루살렘 성전이 황폐화된 것을 보며 쓴 눈물의 예언자 예레미야의 애가서입니다. 서신서의 말씀은 ‘사랑’을 주제로 삼고 있는 요한이서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들의 연결점은 이렇습니다.

분배받았던 모든 재산을 다 허비했지만, 아들이 아버지에게로 돌아갔을 때 아버지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았다’며 그를 환대하고 그를 위해 잔치를 베풀며 기뻐합니다. 잃어버린 것을 찾은 기쁨에 관한 말씀이 복음서의 말씀입니다. 애가서의 말씀은 아버지의 재산을 다 허비하고 돼지우리에서 쥐엄 열매를 먹는 아들을 상기시킵니다. 그런 상황에 처한 이스라엘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습니다. 우리의 날을 새롭게 하셔서, 옛날과 같게 하여 주십시오.”간구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이루고, 잘해서가 아니라 그냥 돌아가면 아버지께서 회복시켜주실 것을 고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탕자는 집에 돌아가지만, 다시 아들의 지위를 회복해주기를 기대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종으로 삼아주셔도 감지덕지입니다.’하는 심정으로 돌아갑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도 고역의 기간이 끝나면 그를 온전한 아들로 맞아주신 아버지처럼,  이스라엘을 새롭게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운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상황은 마치 집을 떠난 아들이 돼지우리에서 쥐엄 열매를 먹는 것과도 같은 상황입니다. 또는, 예루살렘 성전이 훼파되어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가는 이스라엘과도 같은 처지입니다. 그들이 이렇게 된 이유를 살펴보면, 우리가 지금 겪는 어려움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첫째로, 탕자는 아버지의 것을 마치 자신의 몫이라도 있는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아버지가 살아계심에도 불구하고 상속권을 주장하는 것은 그 당시 사회통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큰아들에게 상속권이 있으므로, 작은 아들의 당연한 몫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일군 재산 중에서 자기의 몫이 당연히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삶을 돌아보십시오.
마치 하나님께 무엇이라도 맡겨놓은 듯 달라고 하는데 익숙합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시고 살아가게 하시는데도 감사하지 않습니다. 내가 열심히 노력했으니 당연한 것을 누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초록별 지구를 우리의 삶의 터전으로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하나님의 초록별지구를 만드는데 인간이 한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로지 지구를 소비하는 데에만 열중했습니다. 문명을 일궜던 풍요로운 땅들은 제국의 문명으로 인해 사막화되었고, 생명의 기운이 충만하던 바다와 하늘과 땅은 생명의 기운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것을 마치 인간의 것인 냥 마구 소비하고 파괴한 결과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전염병에 노출된 것입니다. 돼지우리에서 쥐엄 열매를 먹으며 아버지와 함께 있었던 고향을 그리워하는 탕자와 다르지 않습니다.



둘째로, 예언자들의 수많은 경고가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구약의 수많은 예언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지만, 이스라엘로부터 조롱을 받고, 당시 종교지도자들로부터 배척을 당했습니다. 자기들 마음대로 살았던 것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죄는 나그네를 압제하고 사회적인 약자들의 삶에 무관심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교만’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하나님 없는 삶, 하나님보다 자신들을 높이는 삶, 그것이 멸망의 원인이었던 것입니다.


한남교회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릴 때마다 십계명을 교독합니다.
십계명 중에서 가장 중요한 말씀은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입니다. 이 말씀은 히브리, 노예로 살아가던 너희들을 인도하였으니, 너희는 다시 노예의 삶을 살아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노예의 삶을 살아가지 않으려면 계명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십계명의 근본정신은 무엇입니까? 노예와도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돌보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예의 삶을 살았던 경험이 있으니, 너희가 노예의 마음을 가장 잘 알 것 아니냐? 노예와도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너희가 가장 잘 알지 않으냐? 그런데 그들은 그 마음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마음을 잃어버리니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들 마음대로 해석합니다. 자신들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선민이므로 어떤 짓을 해도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애써 출애굽을 통해 노예생활에서 해방시켰던 이스라엘을 다시 노예의 삶을 살아가게 하신 것입니다. 




셋째, 그러면 그들에게 부족했던 것이 무엇입니까?

요한이서의 말씀입니다. ‘사랑’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요한이서의 말씀에 따르면, 사랑이라는 계명은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계명, 즉, 십계명의 기본정신이며, ‘사랑’이란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계명은 ‘사랑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주께로 돌이키사, 진리와 사랑으로 살게 하소서!’하는 2021년의 비전은 진리이신 예수님 안에서 그분이 우리를 사랑해 주신 것처럼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라는 명령인 것입니다. 이렇게 살아가고자 할 때에 ‘주님의 선하신 권능에 감싸여’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축복의 말씀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리와 사랑으로 살게 하소서!’하는 말씀에서 ‘진리와 사랑’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은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서 특히 요한에게 있어서 진리는 곧 예수님입니다. 

요한복음 3장 21절에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하는 말씀에서 진리는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요한복음 5장 33절에서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였느니라”하는 말씀에서 진리는 역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요한복음 8장 32절에서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면, 예수 그리스도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8장 45절에서 “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하는 말씀은 요한이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데 그들이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는 말씀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길, 진리, 생명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요한1서 1장 8절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라는 말씀은 죄인인 우리가 스스로 속이고 죄 없다 하면 그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거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요한1서 5장 6절에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가 곧 성령이요, 진리라는 말씀입니다. 요한3서 1장 3절에서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니 그 말씀을 받아들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니 증언자로서 요한의 마음이 기쁘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진리와 사랑으로 살게 하소서’라는 말씀은 진리와 사랑은 한 짝으로, 예수님을 믿는 이들은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지 않을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2021년,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런 삶을 살아가면, 여러분의 삶은 오늘 메시지의 제목처럼 ‘주님의 선하신 권능에 감싸여’ 살아가실 것입니다.




주님의 선하신 권능이 여러분을 감싸면, 그 삶이 어떻겠습니까? 제가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가늠이 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남교회 교우여러분, 올해는 ‘주께로 돌이키사, 진리와 사랑으로 살게 하소서!’라는 비전을 마음 깊이 품고 살아가십시오, 이 말씀은 마음에 품고 소처럼 ‘되새김질’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되새김질하면서, 말씀 안에 들어있는 진리를 삶의 에너지로 삼고 살아가십시오. 새해가 밝았습니다. 주님과 언제나 동행하셔서 하루하루 새로운 날들로 삼아가시길 축원합니다.*



[거둠 기도]

새해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사랑하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웃을 사랑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랑하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이 내 마음에 차고 넘쳐 이웃에게로 흘러갈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감싸주옵소서. 이 땅에 주님의 사랑을 갈급하게 기다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손을 내밀게 하시어, 나그네를 환대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죄의 어둔 그늘에서 노예와도 같은 삶을 살아가던 우리를 구원하셔서 자유롭게 하셨으니, 주님의 십자가를 내 안에 모시고 진리와 사랑으로 살게하소서.
주님,  주님의 선하신 권능에 감싸여 살기를 원합니다. 그 사랑이 나를 감싸고, 나를 이끄는 삶으로 들어가게 하옵소서. 사랑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음성설교
http://www.podbbang.com/ch/1775820?e=23922087

동영상예배 / 12월 31일 오후 11시 45분에 오픈됩니다.

https://youtu.be/TL2H32uX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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