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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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10주] 반면교사로 삼아(PPT음성설교포함)

  • 관리자
  • 2023-11-0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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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열 번 째주일(20231105)
반면교사로 삼아
마태복음 23:1~10


감사의 달 11월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여러분의 삶에 충만한 11월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창조절이 시작된 9월에는 메타노니아-회개를 주제로,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나눴습니다. 시월에는 리처드 로어와 함께 하는 종교개혁의 달로 말씀을 나눴습니다. 그러다보니 교회력에 따른 메시지를 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 부터 다시 교회력에 따라 말씀을 전합니다.

 

성서일과(교회력)


성서를 크게 구분하면 시가서, 구약, 서신서, 복음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성서일과 혹은 교회력이란, 3년 주기로 교회의 절기에 따라 시가서, 구약, 서신서, 복음서의 말씀을 365일 제시한 월력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를 따라가면 3년에 한 번씩은 성경의 큰 줄기를 관통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미리 정해진 본문이므로 급변하는 상황과는 잘 맞지 않는 말씀이 주어질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점은 어떤 말씀이든 지금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 묵상하면, 신비스럽게도 지금의 상황에 꼭 필요한 말씀을 주신다는 점입니다.

교회 주보에 매일 성서일과표와 주일 성서일과표가 안내되고 있습니다.
그 일과표에 따라 묵상하시면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시간을 정해서 꾸준하게 훈련해 보십시오이 거룩한 독서를 통해 만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신앙을 바르게 인도하는 등불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그리스도교의 경전인 성경을 읽지 않고, 성경의 큰 흐름을 알지 못하면, 언제든지 성경을 이용해서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이단사설에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성서일과에 따라 주어진 말씀을 하나님께서 오늘 내게 주신 말씀으로 받아 아멘!”으로 화답하고,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힘쓰는 일은 우리 신앙을 바른 길로 안내할 것입니다.

 

예배의 붕괴


설교자는 본문선택에서부터 그 본문을 묵상하여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포하는 모든 과정에서 신중해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그냥 불 받는 대로, 성령이 인도하는 대로 말씀을 전한다.’고 하시는데 그건 설교가 아니라 만담입니다.

한국교회가 건강성을 상실한 이유 중 하나는 목사들의 설교가 만담에 그치고, 교인들은 자기들이 듣기 편한 만담설교에 익숙해있기 때문입니다. 예배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나 형식도 없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아닌, 자기들을 위한 모임을 예배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예배가 되어야 하는데, 인간보기에 심히 좋은 예배가 열린 예배라는 이름으로 행해집니다. 예배시간에 설교자의 코미디 같은 만담에 낄낄거리고, 세상 살아가는 처세술을 설파하면 은혜 받았다고 합니다.

한남교회 예배의 형식은 지난주에 소천하신 예배학의 기초를 놓은 한신대학 박근원 교수도 인정하셨습니다.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경배, 예배자의 죄의 고백, 하나님의 용서하심, 용서받은 새 마음에 뿌려지는 말씀, 새롭게 결단하며 드리는 신앙고백과 예배하기 전에 미리 준비한 제물을 드리는 봉헌의 시간, 파송의 말씀과 축복이라는 요소는 예배에서 빠질 수 없는 예전입니다. 만일, 이런 예전들이 현실적으로 너무 길어서 조정해야 한다면 설교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개신교회의 설교는 너무 깁니다. 너무 길어서 목사들이 횡설수설하다보니 예배가 무너지게 된 것입니다.

 

설교의 붕괴


이런 상황이니 설교자의 고민도 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설교를 하자니 교인들이 늘지 않고, 교인들의 귀를 만족시키는 설교만 하자니 양심에 꺼립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되 교인의 귀도 만족시키는 설교를 준비하려고하면 설교본문을 취사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도전을 주는 말씀이나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은 사라지지고, 늘 축복, 은혜, 사랑 같은 단어들만 차고 넘칩니다. 그러니 목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웅변학원에 다니라 권하는 것입니다.

국교회의 몰락은 예배와 설교의 무너짐으로부터 왔습니다. 외형은 세계 최고의 대형교회를 이뤘지만 내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니 예수님 당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의 모습을 오늘날 종교지도자라고 자처하는 이들에게서 보게 되고, 장사꾼들이 넘쳐나는 예루살렘 성전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소금과 빛으로 바로 서려면, 예배와 설교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반면교사로 삼으라


예수님 당시에도 종교지도자들이 문제였습니다. 예루살렘 성전도 장사치의 소굴이 된지 오랩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을 반면교사로 삼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 말보다는 행동하는 신앙을 가지라(3), 하나, 솔선수범하는 신앙을 가지라(4), 하나, 남에게 보이기 위한 신앙생활하지 말라(5), 하나, 높은 자리 탐하지 말고 낮은 자리에 앉아라(6), 하나, 높임 받는 것(랍비, 아버지, 지도자)을 좋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하게 지키기 위해서 힘썼던 이들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본질에서 벗어나 타락하기 시작했고, 반면교사로나 삼아야할 대상이 된 것입니다. 모세를 지도자로 세워주신 것은 하나님이신데, 그들은 스스로 모세의 자리에 앉았고, 하나님 아버지는 한 분이신데 아버지인 것처럼 행세하고, 지도자는 한 분 그리스도이신데 자신들이 지도자의 자리에 앉은 것입니다. 오늘날 교계나 교회의 모습과 너무도 흡사합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분노하는 것만으로는 개혁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살지만, 너희들은 그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절대로 그렇게는 살지 말라!”하시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신앙이란 기본적으로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제대로 연결되어 있어야 이웃과 공동체와의 관계에서 자기의 본문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제대로 맺은 목사가 제대로 목회할 수 있고, 하나님과 제대로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교회에서도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기 뒤틀려있으면,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모습이 내 모습이 될 수 있습니다. 말만 하는 신앙, 외식하는 신앙, 높임을 받고자하는 욕망 속에 빠져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교회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신앙이고, 믿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군가 그것을 거울처럼 비춰주면 고맙게 여기지 않고 거울을 깨뜨려버립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변질된 신앙을 그대로 비추어 주던 거울을 깨뜨려 버린 그 사건이 바로 십자가 사건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과의 관계가 제대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신앙인으로서 진리의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뜻 읽기


그래서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성서일과는 좋은 안내서입니다.
저는 요즘에는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하나는 새벽기도회 때 순서대로 교인들과 한 장씩 읽어가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성서일과에 따른 말씀을 묵상하고, 헤른후트 형제단에서 나온 모라비안 매일성경을 묵상합니다. 이후에 성서유니온에서 출간된 묵상과 설교’, 레프 톨스토이의 인생독본, 한희철 목사의 하루 한 생각을 읽고 묵상합니다. 개인 저작들은 다 읽고 나면 바뀌지만, 성서일과에 따른 성경말씀은 매일 읽고, 그 말씀이 오늘 나에게 주는 의미를 생각하며 나의 일상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봅니다. 저는 목사니까, 이런 시간이 조금 깁니다. 하지만, 성서일과만 읽고 묵상한다면 30분이면 충분합니다. 하루 24시간 중에서 30분을 하나님의 뜻 읽기에 두는 것이 나머지 23시간 30분을 의미 있게 살아가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을 읽어야, 한국교회도 밝아집니다. 그래야 강단에 서는 목사들도 긴장을 하고 깊이 있는 말씀을 선포하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타산지석


반면교사와 더불어 많이 쓰이는 타산지석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반면교사는 부정적인 의미로 닮지 말아야한다는 것을 강조하지만, 타산지석은 아주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것이 있으면 본받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저는 균형 있는 신앙을 위해서는 반면교사도 타산지석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은 신앙인도 예외가 아닙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교인들 간에 좋은 점은 타산지석으로 삼으십시오. 혹시 부족한 점이 있다면 반면교사로 삼으십시오. 그래야 주님 안에서 하나 되는 교회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브룩스의 두 번째 산이라는 책의 표지에 삶은 혼자가 아닌 함께의 이야기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첫 번째 산은 오로지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삶, 즉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서 사는 산입니다. 그러나 두 번째 산은 이웃과 어우러지는 삶, 이웃을 위해서 사는 삶입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삶에서 이웃을 섬기는 삶을 사는 것이 두 번째 산이 의미하는 바입니다. 리처드 로어가 위쪽으로 떨어지기에서 말한 전반부 인생과 후반부 인생과 같은 의미입니다.

 

예배를 회복하라


말씀을 정리합니다.
한국교회의 현실을 반면교사로 삼아 창립 69주년을 맞이하는 한남교회는 예배를 회복하는 교회, 서로 섬기는 교회, 말보다는 행동하는 교회,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러고 한 분 한 분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어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읽는 지혜로운 분들 되시어 신앙인으로서의 기쁨을 충만하게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감사의 달 11, 감사가 넘쳐나시길 축복합니다. 아멘.

 

[거둠 기도]


주님, 이 땅에 복음의 빛을 비추어 주시어 곳곳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넘쳐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하오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는 일들이 만연하여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주님, 이런 때에 좌절하고 실망하는데 머물지 않고 반면교사로 삼아 주님의 교회를 교회답게 만들어가는 귀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한 사람 한 사람,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어 창립 69주년을 맞이하는 한남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충실한 일꾼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반면교사로 삼아 / PPT음성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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